'가입자 1억명' 돌파 앞둔 스카이프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2006년 04월 26일

지난 2월 국내에도 진출한 바 있는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업체인 스카이프가 가입자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스카이프 담당자는 26일 "스카이프 가입자가 최근 9천500만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22만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프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가입자가 8천500만명이며 하루 평균 17만5천명이 새로 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겨우 한 달만에 가입자 1천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이 같은 속도라면 조만간 '가입자 1억명 돌파'를 발표할 태세다.

스카이프는 국내에서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스카이프는 2005년 1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해 '다음-스카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다 지난 2월 옥션과 함께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스카이프는 한 달만인 3월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중에 40만명을 넘어섰다.

내부적으로 연내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했던 한국 스카이프는 이 목표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스카이프는 한국에서 옥션 내에 스카이프 사업부라는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원은 4명에 불과하다.

스카이프가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포털 사이트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포털 사이트 중에는 네이버가 데이콤과 함께 인터넷전화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음, 네이트닷컴, 야후 등도 잇달아 VoIP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카이프의 인터넷전화는 PC에 메신저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PC에 헤드셋이나 USB 전화기를 연결해 전화하는 '소프트폰' 방식이다.

소프트폰은 가입자끼리 통화는 무료이며 유선(PSTN)이나 휴대폰으로 전화 걸 때만 요금이 부과된다.

특히, 스카이프는 국제 전화를 걸 때 해당 지역의 로컬 요금만 부과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미국로스엔젤레스(LA)로 전화하면 미국 LA 지역 요금(분당 약 21.8원)만 부과된다. 이 때문에 국제통화가 많은 기업이나가족과멀리 떨어져 있는 고객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 유선전화로 걸 때는 지역에 상관없이 분당 20원, 휴대폰은 분당 12원이다.

스카이프의 인터넷전화가 고속 성장하며 휴대폰 및 노트북PC 제조사들이 1억명에 달하는 스카이프 가입자를 잡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달 인터넷전화(VoIP) 기능을 갖춘 노트북 '바이오TX' 시리즈 2종을 발표했다. 이 노트북에는 스카이프 인터넷전화가 기본으로 내장돼 있다.

이밖에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 선두 휴대폰 업체들이 스카이프와 제휴를 체결하고 무선VoIP폰을 개발하고 있다. 노키아는이미지난 3GSM 전시회에서 스카이프를 지원하는 VoIP휴대폰(N6136)을 전시하기도 했다. 스카이프는 지난해 2월모토로라와도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스카이프의 이 같은 성장은 불과 2년만에 이루어 진 것이어서 더욱 놀랍다.

스카이프는 세계적인 인터넷 P2P 프로그램인 카자(KazaA)의 개발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룀과 야누스 프리스가 2003년 8월설립한회사. 스카이프는 론칭 51일만에 사용자 10만명을 돌파했으며 1년만인 2004년 10월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스카이프가 고속 성장을 거듭하자 각종 IT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다가 결국 2005년 9월 이베이에 인수됐다. 현재 필립스전자·크리에이티브·디링크·아이피보·코닥·넷기어·파나소닉·브이테크 등과 파트너십 제휴가 체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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