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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 런칭쇼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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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08. 11. 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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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출시한 옴니아가 국내에서는 SKT전용으로 'T옴니아'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어제 신라호텔에서 있었던 T옴니아 런칭쇼에 다녀왔다. 삼성전자-SKT-마이크로소프트 등 3사가 연합하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야침차게 T옴니아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런칭쇼에 3사의 CEO가 총출동하여 T옴니아의 위용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회장이 T옴니아 런칭쇼에 참여하기 위해서 행사장을 직접 찾았다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T-Mobile G1이 출시되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격량에 휩싸여 있는 이 시점에, 윈도우 모바일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시점에 T옴니아 런칭쇼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예사롭지 않은 행보이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SKT 김신배 사장,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

역시 가장 큰 관심은 해외에서 출시된 옴니아와 이번에 국내에 출시하게 될 T옴니아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화면은 좀 더 커졌고.. 해상도는 많이 향상되어 WVGA(480*800)을 지원한다고 한다. FM 라디오와 TV out 기능이 빠지는 대신 위성 DMB가 추가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T옴니아라는 이름답게 SKT의 T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폰과의 차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서비스 사업자인 SKT의 T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프리젠테이션 자료인데.. T옴니아에서 제공하는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시기 바란다.

아래 그림은 주소록이다. 자주 사용하는 20개의 주소록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과 같이 터치를 통해 네비게이션을 할 수 있는데.. 상당히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및 메일 등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쓸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이 블루투스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PC와 T옴니아 사이에 동기화를 시켜준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혹시 T옴니아가 생기면 테스트해봐야 할 듯 하다.

다음으로 T옴니아에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능인데.. 아래 슬라이드가 보여주는 것은 T옴니아를 가로로 돌리면 멀티미디어 메뉴가 자동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사실 이 부분은 상당히 신기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하다.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 중에 아래 그림처럼 T옴니아를 뒤집어 놓으면 재생이 멈추는 에티켓 모드를 지원한다. 오늘 행사장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나와서 T옴니아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기능에 대해서 굉장히 신기해 했었다.

아래는 SKT 서비스 중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모바일 인터넷 메신저(MIM), 바탕화면에서 친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파자마5, 싸이월드, 멜론 등을 디폴트로 제공한다고 한다. 특히 멜론 플레이어의 경우 빌트인으로 내장되어 있고.. T옴니아 구매 고객은 멜론 서비스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T옴니아를 구매한 고객은 위에서 말한 멜론 외에도 뉴스, 날씨 및 주식 정보에 대해서 데이터요금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주식의 경우 정보이용료는 별도로 부과된다고 한다. (데이터퍼펙트와 같은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해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추후 확인해 봐야 할 듯 하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대로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T옴니아를 이용하면서 느낀 소감을 동영상과 함께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계속해서 T옴니아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용자로서 가장 궁금한 T옴니아의 가격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아직 가격 정책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4G 기준으로 10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4G가 100만원이면 16G는 얼마에 결정이 될런지.. 여튼 조그마한 휴대폰이 100만원 한다고 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멜론, 날씨, 주식, 뉴스 등의 정보는 별도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며(좀 더 확인해 봐야 한다) T옴니아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마련 중이라고 한다. LG텔레콤 오즈처럼 월 6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나오면 정말 좋겠다.^^

요즘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처럼 외부개발자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어플리케이션 컨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외부 개발자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T옴니아를 통해 이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는 이야기이다. 윈도우 모바일 7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스카이마켓(Sky Market)을 운영할 것이라는데.. 이게 위에서 말한 어플리케이션 컨테스트와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다. 향후 어떤 모습으로 컨텐스트가 진행될지 기대된다.

요즘 햅틱2에 대한 체험단에 참여하면서 옴니아라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직접 T옴니아를 보니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아 그런지.. 기대가 더 커진다. 특히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의 T서비스와 강고하게 결합된 모습은 해외 시장에서는 모르겠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폰 출시가 늦어진 한국 시장에서 T옴니아가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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