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아이스쿠트(iSkoot)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 뭐.. 사실 달라진 것은 없고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플랫폼화했다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원래 아이스쿠트가 명성을 얻게 되었던 계기는 영국 이동사업자인 쓰리가 스카이프 전용 휴대폰인 3스카이프폰을 런칭하면서이다.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한 스카이프는 제휴사인 아이스쿠트를 이용해서 스카이프와 연동하는 전략을 택했던 것이다.

이 후 3스카이프폰을 등에 업은 아이스쿠트는 일약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의 기린아로 등장을 했지만.. 스카이프가 일반 휴대폰용 프로그램을 내놓을 경우 기반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스카이프는 이미 아이스쿠트와 비슷한 방식의 스카이프 라이트(Skype Lite) 베타 버전을 출시했고.. 이번 WMC에서는 노키아와의 제휴를 통해 휴대폰에 내장되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점 더 아이스쿠트가 설 땅이 없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상황을 대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이스쿠트는 인터넷전화 외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로 자사 서비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 아이스쿠트는 AT&T를 통해 Notifier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플랫폼화해서 이동전화 사업자가 이 플랫폼을 이용해서 자사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Kalaida Platform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는 보는 바와 같이 페이스북, 이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RSS피드 구독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phoneshot.png

이런 서비스는 애플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대부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의아해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이스쿠트가 노리는 곳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일반 휴대폰이다. 즉, 일반 휴대폰에서 편리하게 페이스북, 이메일, RSS 리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RSS 리더의 기능을 제외하면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프링(Fring)이나 트루폰(Truphone)에서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턴트 메신저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데.. 과연 아이스쿠트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가지 재밌는 소식. 아이스쿠트는 지난 해 11월에 2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받았는데.. 이번에 로고를 바꿀 모양이다. 기존 로고는 어떻게 생겼냐구요? 아래와 글 맨 위에 있는 로고를 비교해 보시길.. 돈 쓴 티가 나나요?

PS> 스카이프가 노키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전화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서..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대응이 어떨 것인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기존 모바일 인터넷전화 스타트업의 운명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는 듯 하다. 아이스쿠트는 소셜네트워킹 영역으로 발빠르게 재정비하고 있는데.. 과연 다른 사업자들의 어떻게 되는 것일까? 스카이프에 밀려 압사한다? 또는 스카이프가 깔아 주는 길을 따라 전진한다? 아직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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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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