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소셜커뮤니케이션(Social Communication)의 대표주자로 대규모 투자와 미래에 대한 장미빛 희망으로 가득차 있는 것으로 보였던 잭스터(Jaxtr)의 최근 행보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초기 잭스터(Jaxtr)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페이스북 등을 겨냥해서 페이스북 회원들끼리 자신의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전화를 걸 수 있는 소셜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스카이프의 회원 증가율을 뛰어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물론 호를 연결하는 방식이 너무 낯설고.. 특히 친구별로 별도의 가상번호가 부여되어.. 굳이 웹을 방문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노출한 가운데, 이제는 다른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와의 차별성이 없는 저렴한 전화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올해 초에 잭스터 회원들끼리 무료 통화가 가능한 Jaxtr Free Connect 서비스를 선보였을 때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포기하고 기존 사업자와의 가격 경쟁에 돌입해서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스카이프의 특정 서비스를 그대로 벤치마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잭스터는 이번에 PC가 아닌 일반 전화망에서 전화를 걸 수 있는 스카이프투고(Skype to Go)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의 잭스터 온더고(Jaxtr On the Go)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이동 중에 잭스터가 정한 접속번호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에 150개 이상의 접속번호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국내에도 잭스터 접속번호(02-2054-8521)가 제공된다.

전화를 걸면 안내 멘트가 나오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번호를 누르면 연결해 주는(물론 잭스터에서 정한 요금이 차감된다) 원리인데.. 국내 접속번호로 전화를 해 보니 현재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이다.

개인적으로 Social Communication의 미래를 아주 밝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두업체인 잭스터의 이런 행보에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웹은 점점 더 소셜화되어 가고.. 이런 소셜웹에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아직도 음성(Voice)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Social Communication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이 순리일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잭스터가 제공하는 호 연결 방식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연결대상마다 가상번호를 부여해 주는 방식이면 웹과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 별 의미를 가지고 있지 못한 듯.. 잭스터의 방향 선회가 Social Communication을 추구하는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소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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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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