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젯밤(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오늘 새벽이군요)에 꼬날님유노님과의 술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 휴대폰을 두고 내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술이 약간 취한 상태에서 졸다가.. 내려야할 정류장에서 너무 허둥된 탓이겠죠. 버스에서 내린 후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휴대폰이 있던 자리가 너무 허전해서 모든 주머니를 뒤져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에그와 아이팟터치를 통해 트위터를 확인하다가.. 에그 밧데리가 나가버리는 바람에 휴대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시도하다가 졸아서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휴대폰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알아버렸는데.. '버스는 떠나갔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네요.

집에 들어오자 마자 분실한 휴대폰으로 수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받지를 않고.. 나중에는 전원이 꺼져 있더군요. 버스 회사에 전화를 했지만.. 너무 늦은 새벽이라 그런지 전화도 받지 않고.. 이동통신사 고객센터도 주말이라 상담원과는 연결이 안되는 등 정말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버스 회사에 어렵게 연결이 되었지만.. 제 휴대폰은 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통사 고객센터는 여전히 상담원과 연결이 안되고.. ARS를 통한 분실 접수 및 발신정지만 시켜 놓은 상태였습니다. 문득 이통사 웹페이지에 관련 기능이 있나 싶어 검색을 하던 중에 분실폰 위치 추적 서비스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 서비스 중 눈에 띄는 기능 중의 하나가 제가 분실한 휴대폰의 위치를 지도 상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제가 휴대폰을 찾아서 집에 온 후 위치를 추적해 본 것입니다. 전원을 꺼져 있으면.. 꺼지기 전 마지막으로 통신을 했던 기지국의 위치가 표시되고.. 휴대폰이 커져 있다면 현재의 위치를 기지국을 기준으로 보여줍니다. 휴대폰을 다시 찾기 전인 오늘 오전에 조회를 했을 때는 어제 타고 왔던 버스의 종점 부근에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분실한 폰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기능도 제공된다고 되어 있는데..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네트워크 오류가 있어서 제대로 보여주질 못하네요. 이거 제대로 보여주면.. 분실폰이 어떤 경로로 이동해 가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혹시 휴대폰을 습득하신 분 중에 딴 맘을 먹은 분이 계시다면.. 이런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얼릉 주인에게 돌려 주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휴대폰을 습득한 분이 볼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기본적인 문구는 제공되며.. 집이나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남겨놓을 수가 있습니다.

휴대폰 분실 신고를 하기 직전까지의 발신 내역도 조회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제가 마지막으로 시도했던 인터넷 웹서핑 기능이 남아 있고.. 그 이후에는 발신 내역이 하나도 없음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분실한 휴대폰이 현재 어디에 있고.. 사용한 내역이 어떻게 되며..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했는지를 모두 확인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거 세상이 너무 좋아진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습득하신 분이 전원을 끄면.. 전원을 껐을 때 마지막 기지국 위치만 남게 됩니다.

제가 분실한 후 30분 후에 전원이 꺼져 버리는 바람에.. 사실 다시 찾을 수 있을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메시지 전송 기능을 이용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습득하신 분이 전화를 주셔서.. 다행히 집 나간 휴대폰을 14시간 만에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혹시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면.. 일단 고객센터에 분실 신고를 한 다음..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분실폰 위치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LG텔레콤에 가입한 상태인데.. 홈페이지의 고객센터 메뉴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다른 이통사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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