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스카이프(Skype)가 또 다른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기즈모5(Gizmo5)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를 드렸지만.. 현재 스카이프는 스카이프 창업자들과 스카이프의 핵심 기술인 P2P 기술에 대한 특허권 분쟁 중입니다. 스카이프의 핵심 기술인 P2P에 대한 소유권은 스카이프 창업자들이 설립한 Joltid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고, 스카이프는 이 기술을 라이센스받아 사용하고 있다는거죠. 창업자들은 스카이프뿐만 아니라 이베이로부터 스카이프를 인수한 투자그룹 중 마이클 볼피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소송을 걸었죠. 마이클 볼피는 스카이프 창업자들이 설립한 인터넷TV 서비스인 주스트(Joost)의 전 CEO인데, 스카이프의 P2P 기술을 응용해서 웹서비스하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이 특허소송에서 스카이프가 패할 경우.. 스카이프는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스카이프는 내부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하는 작업과 더불어.. 외부 서비스 업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인터넷전화 표준인 SIP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즈모5(Gizmo5)가 거론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기즈모5(Gizmo5)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를 통해 계속 소개를 해 드렸는데, 현재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스카이프가 인터넷전화 표준인 SIP 연동에 소극적인 점을 비판하기 위해 오픈스카이(OpenSky)라는 서비스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스카이프와 SIP 단말 사이에 자유로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죠.

스카이프에서 기즈모5를 인수해서.. 기존 P2P를 걷어내고 기즈모5의 SIP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거죠. 요즘 SIP에도 P2P기술을 접목한 P2P SIP가 나와 있는 상태이고, 기즈모5의 경우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SMS 전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스카이프 서비스를 그대로 옮기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사설IP환경에서 통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NAT 서버를 필요로 하는 등 스카이프의 P2P 기술에 비해 여전히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인수금액은 5천만달러(구글이 구글보이스의 전신인 그랜드센트럴을 인수할 때도 5천만달러를 지불했죠)인데, 스카이프의 5억2천만명이 넘는 가입자에 비해 고작 6백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기즈모5(Gizmo5)를 5천만달러나 주고 인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해외 블로거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스카이프가 기즈모5를 인수해서 인터넷전화 표준인 SIP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구요. 스카이프가 SIP를 기반으로 한다면.. 스카이프 API를 구현하지 않아도 스카이프 이용자들과 자유로운 통화가 가능할 것이고.. 이로 인해 수 많은 중소업체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듯 합니다.

스카이프는 특허권 분쟁으로 인한 최대의 위기상황을 기즈모5 인수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스카이프 창업자와의 원만한 합의를 이룰까요?  2009년 3분기 스카이프 실적을 보면 스카이프의 앞날은 아주 창장한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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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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