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Google Voice)를 일반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보이스는 대표전화번호 서비스의 일종으로 자신의 집전화/회사전화/휴대폰 번호를 대표할 수 있는 번호(구글 번호)를 부여받아 자신이 원하는 번호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런 기본 기능 외에 구글보이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바로 보이스메일을 텍스트로 변환해서, 마치 메일처럼 검색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외에도 통화를 녹음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상대방 전화번호만 전화를 골라 받을 수 있는 기능, 전화를 받기 전에 미리 녹음한 음성인사말을 내보내는 기능, 보이스메일 인사말을 자신이 직접 녹음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유용한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보이스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번호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써 온 번호를 버리고.. 새로운 번호를 받아 친구들에게 알리는 것이 만만찮은 일은 아니죠. 그래서 구글보이스 가입자에게 새로 받은 구글보이스 번호를 담은 명함까지 만들어 주기도 했죠.

이제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서 구글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글보이스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기능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데.. 구글번호가 아닌 경우 보이스메일과 해당 보이스메일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 등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보이스메일을 잘 이용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하는데, 이제 기존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구글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보이스의 기본 기능 중의 하나인 미국 전역에 공짜로 전화걸기 및 저렴한 요금으로 전세계 국가에 전화 걸기 기능은 그대로 이용할 수가 있으니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듯 하군요.

구글보이스에 남겨진 보이스메일의 텍스트로 변환되어 구글보이스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 기존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기능에 아래와 같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왼쪽은 구글번호를 부여받은 경우이고, 오른쪽은 기존 휴대폰 번호를 이용하는 경우의 메뉴 구성입니다.)

몇 달 전에는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에 구글보이스 어플리케이션 등록을 거부해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조사에 나선 적이 있고, 최근에는 미국 거대 통신사업자인 AT&T가 연방 호차단 규제와 망중립성을 위배했다고 구글에 대한 조사를 FCC에 요청하는 등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인터넷전화에 대한 견제보다 구글보이스에 대해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불안함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가 없네요.

한편,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모든 휴대폰 번호를 구글보이스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용 가능한 통신사는 AT&T,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등이며 향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이번에 선보인 기능에 대한 구글보이스의 공식 동영상이니 참고하세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용 구글보이스 번호는 없습니다. 현재 구글보이스는 미국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미국번호만 부여되는데,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기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 사업 파트너나 가족이 있는 경우 구글보이스로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고.. 미국에 계신 분은 국내 요금으로 여러분에게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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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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