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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 버튼은 페이스북 '좋아요'를 이길 수 있을까?

Web2.0/Google

by 버섯돌이 2011. 6. 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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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에 대항하기 위해 플러스원(+1)을 출시했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지난 글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플러스원은 구글 검색 결과에 먼저 적용이 되었는데, 구글에서 검색한 후에 플러스원 버튼을 누르면.. 플러스원을 많이 받은 것을 검색 상단에 노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어떤 사람이 플러스원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구글 프로필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저의 구글 프로필 페이지에 가보면 어떤 것을 플러스원했는지 알 수 있고 말이죠.

지금은 구글 검색 결과에서만 플러스원을 할 수 있었고.. 웹페이지용 플러스원을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드디어 구글에서 웹페이지용 플러스원 버튼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내왔군요. 제 블로그에 바로 적용해봤습니다. (아직은 이 기능이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어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에 플러스원 버튼을 적용한 모습입니다. 좋아요 버튼과 같이 어떤 친구들이 좋아하는지를 보여주는 옵션은 없고 트윗버튼과 비슷한 모양만 제공합니다. 플러스원 버튼을 누르면 의견을 쓸 수 있는 기능도 없습니다. 참 심플한데..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ㅎㅎ

저의 구글 프로필의 플러스원 탭에는 어떤 걸 +1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구글 프로필을 강화하고 구글버즈라는 소셜웹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제가 +1한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구글이 이 부분에 대한 고려없이 +1한 결과를 검색에만 반영하는 것은 아닐지 심히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내 친구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링크가 노출이 되고.. 좋아요를 할 때 자신의 의견도 쓸 수 있고, 댓글을 통해 친구들의 의견도 들을 수가 있다는 점인데 말이죠. 구글 서비스 중에 구글버즈, 구글토크 등에 친구(주소록)의 개념이 있지만.. 아직은 너무 미약하니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견딜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되는군요. 구글버즈에서 저를 따라주시는 분에게 제가 +1한 링크가 노출되는지 모르겠군요.

검색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이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검색결과에 페이스북 친구들의 '좋아요'를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특정 검색어를 입력했는데.. 나의 페이스북 친구가 좋아한 결과에 관심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지..

물론 구글도 검색결과에 내 친구가 +1한 결과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아직은 +1 버튼이 런칭되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이용자 활동량 및 느슨한 이용자간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빙의 소셜검색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군요.

구글의 +1이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1한 결과가 유통될 친구관계가 너무 부실하고, 이를 담아줄 서비스(구글버즈 또는 구글프로필?)가 허약하다는데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과연 구글이 +1을 통해 페이스북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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