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드디어 메시징 기능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Instagram Direct)'를 선보였습니다. 다이렉트는 기존 인스타그램의 사진 공유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데.. 사진을 공유하면 나를 따르는(Follower) 친구 모두가 내 사진을 볼 수 있었던 것에 비해, 다이렉트의 경우 내가 지정한 사람에게만 사진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기존 사진을 불러와서 꾸미는 기능은 동일하고, 사진을 팔로워에게만 공유하거나 다이렉트로 보내는 옵션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서로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사진이 전송되고.. 나를 팔로잉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메시지 확인 요청 메시지가 전달되어 그 분이 사진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다이렉트로 전송받은 사진을 열면…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왓츠앱이나 페북 메신저, 구글 행아웃 등과 달리 사진(동영상)이 있어야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요즘 핫한 서비스인 스냅챗(Snapchat)과 동일합니다. 메시지 전달 후에는 사진에 댓글을 다는 UI로 채팅이 진행되는군요. 댓글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할 수 없습니다.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은 스냅챗을 겨냥한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사진을 찍어서 메시징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 외에는 완전히 다릅니다. 스냅챗의 경우 답장도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만 보낼 수 있고.. 상대방이 사진을 확인하면 지정한 시간 내에 사진이 자동 삭제되는 기능을 제공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ntroducing Instagram Direct from Instagram on Vimeo.


인스타그램의 미디어 행사에서는 다이렉트 외에 다른 정보도 공개가 되었는데, 현재 인스타그램 월 액티브 유저(MAu)는 1억5천만명 수준인데.. 매일 이용하는 DAU는 7천5백만명이라고 합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광고가 도입되었는데.. 아직까지는 광고 효과가 나름 고무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런칭한 다이렉트에는 당분간 광고를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 조만간 인스타그램 광고와 관련된 미디어 이벤트를 한다고 하니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스타그램 다이렉트가 스냅챗을 겨냥할 것이라는 에상을 했는데.. 이 정도 기능이면 스냅챗에 영향을 줄까요? '사라지는 메시징'을 표방한 스냅챗의 핵심 기능과는 전혀 다른 서비스이긴 하지만 사진에 기반을 둔 메시징 서비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각자의 영역에서 따로 발전하며..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방향으로 진화해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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