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소스를 확보하는 문제이다. 본 블로그는 인터넷전화(VoIP) 전문 블로그를 표방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국내 소식보다는 해외 VoIP 동향을 전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가 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소식을 거의 알 수 없다는 것에 기인한다.

해외의 경우 각 서비스 업체가 자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VoIP 전문 블로거가 있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업계 동향을 포스팅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에 자체 블로그를 운영하는 곳이 거의 한 곳도 없는 실정(인터넷전화업계, 블로그 마케팅 안하나?)이기 때문에 대부분을 IT전문 일간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아이뉴스24의 경우 RSS를 제공하는데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라 구독을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크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렇다고 각 회사 홈페이지를 매번 방문할 수도 없고, 방문을 하더라도 특별한 소식이 없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새로운 소식이나 서비스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사에 전달하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내용을 블로거가 먼저 포스팅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본 블로그에도 해외 VoIP 소식이 주류를 이룰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블코 비즈니스센터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까? 이번에 블로그코리아에서 비즈니스센터와 미디어블로그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로그코리아 비즈니스센터는 이처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업(단체, 법인)과 블로거간의 무한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블로그코리아의 비즈니스센터가 제공하는 첫 번째 서비스인 '블로그 뉴스룸'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공식자료(보도자료, 신상품소개자료,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 등)를 다른 어떤 매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블로거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개방된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입니다.
기업은 블로거들에게 배포하고자 하는 자료를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으며, 블로거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원하는 기업의 자료를 구독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인용, 발행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뉴스룸'의 목표는
- 블로거들이 '신문기사를 인용하지 않아도, 기업의 공식자료를 바탕으로,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의 시각과 목소리로' 블로그 미디어를 운영할 수 있게 하고
- 기업들이 '언론매체를 통하지 않아도, 수많은 블로그 미디어들에게 직접 자료를 배포하고, 그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출처 : 블로그코리아 비즈니스센터를 오픈합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학수고대하던 내용을 블로그코리아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기업회원이 등록할 수 있는 상태이며, 개인 블로거들은 '미디어블로그'로 사전 등록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오픈 일정을 살펴보면..


[블코 비즈니스센터 서비스 오픈 예정 일정]
-11.13. 블로그뉴스룸 법인회원 등록 개시
-11.22. 블로그뉴스룸 개인회원(미디어블로그) 등록 개시
-11.30. 블로그뉴스룸 베타서비스 개시
-12.13. 설치형 위젯 '블로그잇' 베타서비스 개시
-12.20. 비즈니스센터 블로그온 베타서비스 개시
-2008년 2월 블로그코리아 비즈니스센터 정식서비스 오픈


일정에 따르면 다음 주 금요일(11/30)에 블로그뉴스룸 베타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하니, 그 때부터 기업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 상품소개자료 등을 블로거가 직접 제공받을 수 있고.. 그 내용에 근거해서 포스팅을 할 수 있다.

공개된 곳에 보도자료가 없는 것은 아닌데, 예를 들어 요즘 뉴스 분야에서 네이버를 눌렀다는 미디어다음에 가도 보도자료 카테고리가 있다.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쌓여 있을 뿐이지 블로거가 자신의 포스팅을 위해서 이용하기에는 너무 불편한 점이 많다. 블로거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블코 비즈니스센터가 오픈한다면 아래 사항은 꼭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태그 지원

보도자료의 출처(기업/단체)와 카테코리를 지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도자료에 태그도 달았으면 좋겠다. 물론 태그가 강제사항은 아니겠지만, 태그를 달았을 때 보다 많은 블로거에게 보도자료가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으면 좋겠다.


다양한 RSS 지원

블로거가 블코 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자신의 RSS 구독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RSS를 기본으로 제공했으면 한다. RSS는 카테고리별/태그별/키워드별 등으로 세분화해서 블로거가 편한 방식으로 RSS를 구독할 수 있길 희망한다.


나는 오래 전부터 이런 내용을 포스팅하고 싶었다. 제가 생각하듯이 나름대로 특정 분야의 전문 블로그를 지향하는 블로그에게 국내 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외국의 전문 블로그는 이미 기존 미디어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해당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이 가장 우선시 되지만.. 관심분야의 소식을 얼마나 빨리 전하느냐의 문제도 중요하다.

이번에 오픈하는 블코의 비즈니스센터는 국내에서의 전문 블로그 출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언론사에 보도되기 전에 전문 블로그의 의해서 먼저 보도되고, 그에 대한 분석이 가미된다면 그것이 바로 전문 블로그, 1인 미디어의 힘이 되지 않겠는가?


요즘 기업에서도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 모델은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커 보인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보도자료 오픈마켓"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기존 미디어와 블로그라는 1인 미디어가 거의 동등한 출발선상에 서서 경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되었다. 외국의 사례처럼 전문 블로그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내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각과 관점으로 정말 전문적인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덧1) 이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전화(VoIP) 보도자료를 받을 날이 언제일까요? 사실 개인적으로 국내 소식을 많이 전하고 싶어도 시간내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 혹시 인터넷전화 관련 업체 중에 저한테 미리 보도자료 보내 주실 분 없나요? mushman@mushman.co.kr 로 보내주세요.

덧2) 이 글을 읽으신 분 중에 동의하시는 분은 블코 비즈니스센터 열심히 소개합시다.(참고로 저는 블코와 전혀 관계 없습니다.) 블코도 기업 대상으로 열심히 마케팅하겠지만, 블로그스피어를 통해 인구에 회자된다면 기업 측에서 블코 비즈니스 센터에 가입할 것이고, 이를 통해 블로거가 글을 쓸 수 있는 소스가 늘어나지 않을까요? 저야 능력이 안되지만 블코와 별도로 이런 서비스를 기획해서 런칭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복수의 서비스가 경쟁하면서 시장이 커지면 블로거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블코 비즈센터가 나오기 전에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제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태터앤미디어에 제안해 볼까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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