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Open Handset Alliance Project인 안드로이드(Android)의 활성화를 위해서 외부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공개했다. 구글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형태로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추측을 나돌았지만, 결국 이동전화 단말기에 들어가는 OS의 형태로 구체화된 것이 이번에 SDK가 공개된 안드로이드의 실체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동통신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아래 그림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지향하는 목표를 명징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모든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유선 인터넷 영역에는 Web2.0으로 대표되는 개방과 공유의 정신이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무선 영역에서 더디게 진행되고(아니 거의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동전화 사업자도 아닌 구글이 끌고 나가는 형국이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핸드셋 자체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독점적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인데, 30개가 넘는 이동통신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체, 칩제조업체가 참여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향후 이동전화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 대단해 보인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에 외부 개발자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천만불의 상금을 내걸고 Android Developer Challenge라는 프로그램을 게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2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번째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출품작을 접수받는다. 출품작 중 50개를 골라서 2만5천달러를 지급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상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기 위해서 구글에서 지원하는 돈이다. 2008년 6월 말까지 선택된 50개의 어플리케이션 중 우수작을 골라서 10명에게는 275,000달러, 또 다른 10명에게는 100,000달러를 지급한다고 한다. 역시 돈 많은 구글이라 다르긴 다르다.
구글에서 Dveloper Challenge에 참가하기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흔히 말하는 통신 서비스보다는 현재 Web2.0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영역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는 듯 하다. 외부 개발자들이 아래와 같은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쏟아낸다면.. 이동전화와 인터넷의 경계는 거의 의미가 없을 듯 하다.
필자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VoIP 서비스 개발 업체에서 과연 어떠한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참가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미 Mobile VoIP 시장은 Fring, Truphone, Mobivox, iSkoot 등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태인데, 안드로이드에 맟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지 관심사이다. 또한 Social Networking 서비스에 특화된 VoIP 서비스를 출시한 Jaxtr, Jangl, Jajah 등이 안드로이드에 특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낼지..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아래는 구글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 SDK를 이용해서 만든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데모 동영상이다.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글을 읽으신 분 중에 관심있는 개발자분께서는 꼭 콘테스트에 참가해서 최대 300,000달러(2억7천만원)의 상금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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