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가 클라우드 기반의 공동작업툴을 제공하는 로터스라이브(LotusLive)와 제휴한다고 한다. 로터스라이브는 IT공룡 기업인 IBM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공동작업툴로서, 별도의 소트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 내에서 컨퍼런스, 파일 공유, 인스턴트 메시징, 차트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스카이프와 IBM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카이프 확장기능(Skype Extras) 중에 공동작업(Collaboration)과 관련된 여러 파트너가 있는데.. 그 중에 Unyte를 개발했던 WebDialogs라는 회사를 IBM이 인수해서, IBM이 스카이프 파트너가 된 적이 있다. 이번 제휴가 그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IBM이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공동작업 서비스에 스카이프가 인터넷전화 관련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셈이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스카이프 인수 대상자로 IBM이 잠시 거론된 적도 있는 듯 하다.^^
규모가 적은 회사들은 스카이프가 공개한 API에 따라 스카이프 엑스트라 형태로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스카이프는 덩치가 큰 회사에 자사 서비스를 연동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카이프의 경우 세일즈포스를 위해 Skype for Salesfore.com을 런칭했고.. 이번에는 IBM의 로터스라이브에 스카이프를 적용한다. 이번 제휴로 인해 당장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아래 그림은 로터스라이브의 주소록인데.. 여기에 있는 스카이프명이나 일반전화번호를 클릭하면 스카이프를 통해 음성 및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카이프의 경우 아직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리빗처럼 플래쉬를 통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전화를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건 올해 스카이프가 풀어야 할 숙제일 것이다.
한편 이 발표는 Lotusphere 2009 행사에서 나온 것인데.. IBM은 스카이프 외에도 직장인을 위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링크드인(LinkedIn), 세일즈포스닷컴 등과의 제휴도 발표했다.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구글, 마이크소프트 등과 IBM도 뛰어들어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자신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자사 서비스와 연동하는 것이 서비스 확장에 관건이 될 것인데.. 자신의 서비스를 공개해 놓으면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물론 개방만 해 놓는 것은 의미가 없고.. 의미 있는 서비스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저는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인터넷전화 사업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웹에서 모든 서비스를 해결하는 클라우드 시장이 커질수록 인터넷전화도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니.. 국내 관련 업체도 서둘러 준비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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