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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리더 무용론? 트위터 vs RSS 리더

Web2.0/twitter

by 버섯돌이 2009. 6. 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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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RSS 리더를 이용하고 계신가요? 이전에는 관심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해당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RSS와 RSS 리더를 알고 난 후부터는 자신의 PC에서 원하는 정보를 편안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블로그의 발전과 더불어 정보 생산 주체가 다양화되었고.. 정보 소비자들도 일일이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RSS리더를 통해 편안하게 구독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정보 민주주의 신장에 RSS가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해야 할 듯 하다.

이런 혜택은 사실 제가 가장 많이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전에 인터넷전화(VoIP) 관련 정보는 오붐(Ovum)이나 IDC 등 몇몇 사이트가 거의 독점하고 있었고.. 해당 리포트를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VoIP를 다루는 전문 블로그가 다수 출현하고.. 저는 RSS리더를 통해 이 블로그들을 구독하면서.. 최신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이다. RSS리더를 통해 전 세계 VoIP 흐름을 파악하고.. 이는 본 블로그 포스트 내용을 근간을 형성해 주었다는 것이다.

요즘 세계적인 대유행 대열에 트위터가 합류했는데.. 트위터의 성장과 더불어 RSS리더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듯 하다. 140자로 표현되는 트위터의 짧은 글이 과연 RSS리더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트위터를 응용한 서비스인 트윗트리(tweetree)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트위터 업데이트 내용에 있는 각종 링크의 RSS값을 읽어와서.. 페이지를 이동하지 않고 바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 트위터는 140자 내에서 글을 써야 하는 탓에 간단한 자기 의견과 링크를 올리는 것이 대부분인데.. 남긴 의견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링크에 접속하는 것이 거의 필수적이다. 하지만 매번 링크를 눌러 확인하는 것도 여간 귀찮은 작업이 아닌데.. 트윗트리에서는 해당 링크의 RSS를 읽어와서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트윗트리 내에서 본문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링크 걸린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가 있어 좋다.

사진이나 동영상도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트윗트리 페이지 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요즘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내가 해당 트위터 계정을 퐐로우하고.. 트윗트리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본다면 굳이 RSS리더에 접속할 일이 없어지는 셈이라 해야 할 듯 하다. 예를 들어 제가 구독하고 있는 Mashable, TechCrunch, ReadWriteWeb, GigaOM 등 해외 주요 블로그들은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어 블로그에 올라오는 컨텐츠를 올리고 있으니.. 굳이 RSS리더에 접속할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RSS 리더의 경우에는 구독(Subscription)'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건 해당 사이트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보겠다는 뜻이 된다. 내가 구독할 사이트는 아니지만.. 글 내용이 좋은 경우에는 딜리셔스 등 소셜북마킹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참 번거롭기 짝이 없다.

트위터에는 내가 퐐로잉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괜찮은 컨텐츠가 상당히 많이 올라온다. 내가 퐐로잉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올리는 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는 것이고.. 그 사람이 링크를 건 글도 나름 신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즉, 내가 꼭 봐야 할 관심 주제뿐만 아니라.. 내가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이 추천(?)한 다양한 컨텐츠를 트위터 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가 있게 되는 셈이다. 이 정도면 RSS리더+다음뷰 정도 된다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물론 트위터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런 기능은 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이는 링크 내용을 디폴트로 펼치지 않는 것으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

저는 당분간 RSS 리더를 버릴 수는 없을 듯 하다. 해외의 주요 사이트 및 블로그는 자사 컨텐츠를 트위터를 통해 발행하고 있지만.. 아직 안 하는 곳도 있고.. 국내 사이트는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RSS리더를 유지해야 할 듯 하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윗트리라는 곳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한 몫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컨텐츠의 소비처가 RSS리더에서 트위터로 옮아갈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구글리더(Google Reader)에 다양한 소셜네트워킹 요소가 추가되고 있지만.. 이보다는 트윗트리와 같이 트위터에 RSS리더 기능이 더해진다면 승부는 뻔하지 않을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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