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카이프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몇 가지 사건이 있었다. 첫번째는 지난 2사분기 실적에 대한 것인데, 스카이프는 이용자수가 4억8천만명이 넘고 매출이 1억7천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견실한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에 대해 이베이는 분사시켜 내년에 IPO를 간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는데, 현재와 같은 실적을 유지한다면 인수할 때 썼던 엄청난 돈을 만회할 것 같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스카이프의 미래가 반드시 밝은 것 만은 아니다. 지난 번에도 전해 드렸는데.. 이베이는 스카이프의 창업자들이 만든 회사인 Joltid라는 곳과 P2P 특허와 관련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즉,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할 때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P2P 기술을 사지 않고.. 라이센스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모양이다. 최근 이베이와 Joltid 사이의 라이센스 계약이 종료되면서 스카이프는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베이 측에서는 내년까지 기존 P2P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서 스카이프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4억8천만명이 이용하는 시스템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혹자는 이베이가 P2P기술을 버리고.. VoIP 표준인 SIP를 적용할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 4억8천만명이 이용할 SIP 서버를 구축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시다시피 스카이프는 P2P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사업자가 중앙 서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PC 클라이언트가 서버 역할을 일정 부분 수행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무겁고, 모바일이나 웹으로 가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P2P 기술을 버리고 SIP를 전면적으로 채택하기에는 비용 문제뿐 아니라 다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고 할까?


<스카이프 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왼쪽). 그림출처 : 플리커>

이미 스카이프 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은 이베이 측에 스카이프를 자신에게 되팔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베이의 스카이프 인수가격이 30억달러 정도인데.. 10억 달러에 되팔 것을 제안했다는 소문인데.. 과연 스카이프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것일까?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스카이프의 운명은.. 지금은 스카이프에 있지 않은 창업자들에게 물어봐야 할 듯 한데,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궁금하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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