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전해드렸던 페이스북의 앱마켓인 앱센터(App Center)가 오늘 전격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전해드린대로 페이스북 앱센터는 최소한의 페이스북 연동(로그인)을 구현한 앱들을 대상으로 하며, 안드로이드와 iOS의 모바일앱뿐만 아니라 (모바일)웹앱도 대상으로 합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만 동작한다는 개념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페이스북과 잘 연동된 앱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앱이면 구글플레이마켓으로 이동하고 iOS앱이라면 애플 앱스토어로 이동... 페이스북과 연동한 웹앱이거나 페이스북 전용앱(페이스북 웹페이지 내에서만 동작하는앱. 결국 웹앱이죠)은 웹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서비스 개발사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나 페이스북앱 페이지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고(예를 들어 핀터레스트의 경우 https://www.facebook.com/pinterest 페이지를 운영 중이죠), 페이지나 앱을 좋아하거나 이용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인기있는 앱과 트렌딩앱에 대한 기초 정보를 추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카테고리별로 앱을 분류하고 내가 이용하고 있는 앱에 기반해서 동일 카테고리 내의 다른 앱도 추천해주고, 내 친구들이 어떤 앱을 많이 이용하는지도 알려줍니다. 웹앱과 모바일앱도 구분해서 보여주는군요.
아래는 앱 상세 페이지입니다. 앱 개발사들이 직접 등록할 수 있는데.. 각 앱마다 할 수 있는 액션이 조금씩 다르군요. 아래의 Draw Something의 경우에는 <Send to Mobile>이라는 액션이 있는데.. 클릭하면 모바일 알림창에 공지가 뜨고.. 클릭하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앱장터(저는 구글플레이마켓)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요즘 페이스북에서 한참 밀고 있는 타임라인 전용앱도 모아서 보여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아래는 스포츠뉴스인 ESPN 앱인데.. 별도의 모바일앱이 아니라 웹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즉, ESPN 웹사이트는 페이스북의 오픈그라프를 적용해서 타임라인앱을 적용했다는 것이고..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군요.
웹사이트로 이동하면 아래와 같이.. 타임라인앱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다시 한번 나오는군요.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도 정식 출시되었는데.. 당분간은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웹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브라우저를 통해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페이스북 오픈그라프를 이용해서 타임라인앱을 적용해서 앱센터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 사진 쓰기>를 누르면 구글플레이마켓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저는 안드로이드폰을 씁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페이스북의 앱센터는 기존 앱장터의 강자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마켓의 앱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이용자들이 해당 앱에 대한 활동 및 다양한 평가를 기반으로 유용한 앱을 추천해주는 영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앱장터마다 50만개가 넘는 앱이 있는데.. 이용자에게 인기있고 유용한, 특히 내 친구들이 자주 이용하는 앱을 추천해줌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앱정보는 개발사가 자발적으로 등록하는데..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 연동 기능을 갖춘 곳이라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직 페이스북을 연동하지 않은 개발사들도 자연스럽게 기능을 채택할 가능성이 농후하겠죠. 이렇게 앱개발사들을 모아놓으면.. 페이스북 전용 앱 또는 향후 페이스북이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모바일폰(플랫폼) 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감히 예상해 봅니다. 페이스북 앱센터가 활성화되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마켓으로 접속하는 트래픽도 대폭 늘어날 것이지만.. 애플과 구글 입장에서는 마냥 반갑지는 않을 듯 합니다.
어제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선보인 네이버 앱스토어도 페이스북 앱센터와 거의 동일합니다. 페이스북은 로그인 연동을 한 앱에 대해서만 등록을 허락하는 반면.. 네이버는 인기앱을 수동으로 골라 추천해 주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일단 인기앱에 대한 추천을 통해 이용자를 유인한 후.. 훗일을 도모해야 한다고 해야할까요? 네이버 앱스토어에만 등록된 앱만의 차별점을 제시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페이스북과 네이버의 모습에서 보듯이.. 앱장터는 더 이상 모바일플랫폼 사업자/통신사/단말제조사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장점을 갖추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할 곳이 많이 생길 듯 합니다.
PS> 페이스북 엡센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당분간 모바일앱을 이용할 수 없어서, 당분간은 네이버 앱스토어가 더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산앱에 촛점을 맞춘 네이버가 더 유리하겠죠?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분들은 페이스북 앱센터에 등록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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