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며칠 전에는 최초 상장가인 42달러에서 반 이상이 떨어져서 20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치며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소셜웹 서비스에 대한 거품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페이스북 주가 하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의 MAU는 9억5천만명이 넘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5억4천만명이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다고 하는데… 바로 이 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매출의 85%는 광고에서 나오는데.. 이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모바일에 제대로 된 수익모델이 없다는 것이죠. 즉 모바일 광고 상품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기존 광고 상품 중 '스폰서 스토리'는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광고이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확인 가능하며, 어느 정도의 광고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광고 상품을 통해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반영한듯 페이스북이 오늘 새로운 모바일용 광고 상품을 선보였는데.. 모바일앱을 위한 광고(Ads for Apps)입니다. 모바일앱 개발사가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모바일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에 광고를 할 수 있고, 사용자의 뉴스피드에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입니다. 최근에 페이스북을 이용하다보면 아래와 같이 앱(게임)을 추천해 주는걸 본 적 있으시죠? 이제는 광고비를 지불하면 저 공간에 앱을 노출해서 사용자가 다운로드받게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용자가 앱을 클릭하면 구글플레이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이 광고 상품은 현재 베타로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 광고 신청 페이지에는 아직 안보인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광고를 집행할 때는 지역, 나이, 성별 등을 타겟팅할 수 있으며.. 다른 광고상품과 동일하게 분석페이지도 제공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인사이드페이스북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페이지를 광고할 수 있는 모바일 뉴스피드용 광고 상품도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친구를 추천하듯이 내가 팬이 된 페이지에 기반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추천하는 기능이 있는데… 광고비를 내면 내 페이지를 노출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광고이니.. 당연히 모바일에도 적용되는거죠.
페이스북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 뉴스피드입니다. 내가 원하는 타겟의 뉴스피드에 노출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사용자들은 뉴스피드를 자신만의 개인공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광고 노출에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타임라인앱, 페이지의 유료 포스팅 광고상품 등도 모두 뉴스피드를 겨냥하고 있는데.. 이용자의 경험을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효과적인 노출방법에 대한 고민은 페이스북의 몫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일고 있는 페이스북 거품 논쟁에 약간 부정적입니다. 웹서비스의 패러다임이 검색 중심에서 소셜(Social)로 바뀌었고.. 그 중심에 페이스북이 있습니다. 모바일 이용자 수도 페이스북이 가장 많고..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모바일광고 시장도 페이스북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특히 뉴스피드에 노출될 광고 상품을 어떻게 만들어낼지는 소셜 기반의 모바일앱을 만든 모든 개발사가 주목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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