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에서 웹으로 급격히 옮아갔던 15년 전에 기업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홈페이지를 앞다퉈 만든 적이 있고.. 회사 홈페이지가 없으면 정상적인 회사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웹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웹 자체가 소셜화되고 있는 지금은 회사/브랜드가 자신을 대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나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웬만한 브랜드/회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의 페이지로 언어가 다른 세계 모든 지역을 포괄하는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영어로 운영하거나, 특정 포스트를 한국에만 노출하는 옵션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일찍 깨달은 브랜드의 경우엔 국가별로 브랜드 페이지를 따로 생성해서 운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페이스북이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페이지'라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동일한 하나의 URL을 유지하면서 이용자가 속한 국가에 맞는 컨텐츠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별 커버 이미지, 프로필 이미지, 국가별 앱, 마일스톤, about 정보 등입니다. 

facebook page for global brands

하나의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국가별 포스팅을 했거나(페이스북 페이지는 포스트를 발행할 때 특정 국가와 언어를 쓰는 이용자에게만 보이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국가별로 여러 개의 페이지를 생성해서 운영했던 브랜드 모두 새로 선보인 글로벌 페이지를 이용할 수가 있는데,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동일한 글로벌 아이덴티티 : 페이지에 접속한 이용자는 동일한 팬 수와 이야기하는 사람 수를 보게 되며, 동일한 페이지 이름(국가별 언어로 번역됨)을 보게 됩니다. 
  • 하나의 URL :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동일한 URL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인사이트(통계) : 페이지 관리자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페이지 내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효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올 연말 쯤에 국가별 팬 분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위에서 소개한 글로벌 페이지뿐만 아니라 기존 페이지에도 이 기능은 적용된다고 하는데..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 페이지 기능은 아직 정식으로 런칭된 것은 아니고.. 이와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문의할 수 있는 곳이 열렸네요. 페이스북 마케팅 솔루션 팀으로 문의를 하는 곳인데.. 글로벌 페이지에 대한 내용만 물어보는 곳은 아닌 듯 합니다. 

글을 쓰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글로벌은 아니더라도 오프라인에 여러 지점을 가진 페이지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같은 곳은 글로벌 브랜드이면서.. 국내에도 수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잖아요? 교보문고는 글로벌 브랜드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지점별로 별도의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선보인 글로벌 페이지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방법은 페이지를 잘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셜플러그인 및 오픈그라프+타임라인앱을 이용해서 웹사이트/모바일앱 활동을 페이스북에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블로터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데, 혹시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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