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셜웹(소셜미디어) 서비스 분야 중 가장 핫한 곳이 바로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지난 글에서 글로벌 모바일 메시징앱 점유율에 대한 업데이트된 자료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왓츠앱/라인/카카오톡/위챗 등의 성장세는 스마트폰 연락처 기반의 새로운 소셜그래프를 창출하며..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행아웃이라는 브랜드로 완전 통합하고 모바일 메시징 시장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에 MSN메신저를 통합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입니다.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소셜그래프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카카오톡이 가장 앞서 있지만.. 모바일 메시징 자체에서 매출을 만들어내는 역량은 라인이 가장 앞서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바로 스티커(Sticker)입니다. 라인이 아직 국내 이용자에게는 카톡만큼 사랑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라인스티커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네이버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라인은 2013년 1사분기에 스티커 유료 판매를 통해 1천7백6십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최근 들어 카톡도 스티커를 무척 강화하고 있는데, 드디어 페이스북도 스티커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메신저는 이미 스티커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페이스북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기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라인이나 카톡처럼 스티커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합니다.
재밌는 점이 하나 있는데..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키우는 강아지를 모델로 한 비스트(Beast)라는 스티커팩도 출시되었습니다. 과잉 충성 같기도 하고.. ㅎㅎ
현재 모바일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스티커는 웹 메신저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순차적으로 적용되는지 저에게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웹과 모바일 메신저 모두에서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스티커라는 문화 자체가 동양인에게 더 어필하는 것 같은데.. 서양 사람들도 많이 쓸까요? 페이스북마저 스티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경쟁은 점입가경이 될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은 스티커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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