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스스로를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라 정의하고 미디어와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트윗을 웹페이지에 삽입(임베드)할 수 있는 기능을 오래 전부터 제공해 왔는데.. 최근 들어 이 기능이 가장 빛을 발한 사건(?)이 가슴아픈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건입니다.
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삼성전자 데이비드 은 부사장이 추락한 비행기를 빠져나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트위터에 올렸는데.. 수 많은 미디어에서 이 사진을 기사에 활용하거나 아예 온라인 기사에 해당 트윗을 임베드해서 생생한 소식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트위터는 몇 주 전부터 특정 웹페이지에 트윗이 임베드되었을 때.. 임베드된 웹페이지를 트윗에 보여주는 기능을 테스트해 왔는데, 이번에 '연관 헤드라인(Related Headlines)'라는 명칭으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위에서 소개했던 데이비드 은 부사장의 트윗인데.. 아래에 보면 이 트윗을 임베드한 주요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관 헤드라인은 트윗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트윗에서 시간을 클릭하면 상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아래 트윗의 경우는 https://twitter.com/Eunner/statuses/353592664526028801 입니다.
I just crash landed at SFO. Tail ripped off. Most everyone seems fine. I'm ok. Surreal... (at @flySFO) [pic] — https://t.co/E6Ur1XEfa4
— David Eun (@Eunner) July 6, 2013
연관 헤드라인은 언론사를 비롯한 퍼블러셔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을까요? 이용자가 트윗을 보다가 이 트윗을 임베드한 기사의 헤드라인과 트윗 계정을 보게 되는데.. 해당 트윗과 연관된 심도깊은 정보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그 기사를 작성한 트윗 계정을 팔로잉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현재 웹페이지에 트윗을 임베드하는 기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트윗에 연관 헤드라인이 노출되기 위해서는 트위터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관심있는 언론사는 여기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트위터의 이번 서비스는 미디어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준 셈인데.. 뉴스스탠드 이후 활로를 찾지 못하고 네이버 때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국내 미디어들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트위터는 이 외에 트위터카드라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올린 글을 외부 웹사이트에 임베드할 수 있는 임베드 포스트 기능을 5개 언론사에 시범적으로 제공하며 트위터 따라하기에 나섰는데, 연관 헤드라인과 비슷한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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