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일 다음과 합병을 앞둔 카카오가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추석 직전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즐기는 새로운 모바일 쇼핑, ‘카카오픽’을 전격 출시했다.
카카오픽은 카카오 MD가 직접 큐레이션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고, 지인과 쇼핑 정보를 나누면 추가 할인 혜택까지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사용자의 소셜 관계망과 카카오가 축적해온 모바일 커머스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모바일 쇼핑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카카오픽은 기존 카카오 선물하기 ‘오늘의 특가’ 코너에서 비롯됐다. 하루에 한 번 특정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오늘의 특가’ 코너에서는 판매하는 상품마다 높은 호응 속에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카카오는 엄선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에 초점을 맞추고,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추가 할인 혜택까지 받아가는 컨셉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쇼핑 채널 ‘카카오픽’을 기획했다. 진짜 내 친구와 꼭 필요한 쇼핑 정보를 나누고, 혜택까지 함께 나누는 진정한 모바일 소셜 쇼핑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카카오픽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친구찬스’ 기능이다. 서로의 취향을 잘 아는 친구들끼리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로 쇼핑 정보를 공유하면 가격 할인 폭을 높일 수있다. 카카오픽이 기본적으로 제안하는 특가에서, 친구 한 명에게 추천할 때마다 일정 금액만큼 추가 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상품에 따라 최대 3~5명의 친구와 공유할 수 있으며, 추천한 사람이나 추천받은 사람 모두 동일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픽은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입소문 효과를 통해 막대한 광고비를 절감, 이를 소비자에게 가격 혜택으로 돌려주는 선순환 방식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픽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결제 시스템과 UI로 최상의 모바일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적용해, 단 한번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화면에서 상품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쇼핑 테마별로 카테고리를 구성해 배치하고,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 곳곳에 온 국민에게 친숙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접목시켜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오직 카카오픽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큐레이션 기반의 차별화된 상품 구성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픽 상품 기획자가 직접 발굴하고 엄선한 소수의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친구와 혜택을 나눌수록 배가되는 방식이다. 쇼핑 테마도 다양하다. 주목받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개성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디자이너픽’,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독특한 상품을 추천하는 ‘아이디어픽’, 이슈의 중심에 있는 상품을 추천하는 ‘이슈픽’, 특정 분야의 매니아층을 위한 전문 상품들이 모여있는 ‘매니아픽’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상품을 선보인다. ‘With Kakao’ 테마에서는 중소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카카오만의 단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픽은 오픈 첫 날 IT/가전, 유아동,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이슈픽’, ‘MD’s 픽’, ‘프리미엄픽’, ‘With Kakao’ 등 총 5가지 테마별 ‘픽’이 열린다. 각각의 ‘픽’별로 엄선된 상품들을 모아 특가에 선보이고, 친구찬스로 할인을 더해지면 최대 55%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가령 ‘이슈픽’의 대표 상품인 ‘레노버 윈도우 태블릿’의 경우 기본 26% 할인된 31만5천원에 선보이고, 친구 한명당 1만원씩 최대 5명의 친구와 쇼핑 정보를 공유하면 5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아 26만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카카오픽은 25일까지 매일 4개씩 새로운 테마별 ‘픽’을 추가로 오픈하고, 매주 월~목요일 다양한 테마의 '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친구와 알짜 쇼핑 정보를 공유하고, 나눌수록 더 큰 가격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카카오픽’은 모바일 쇼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카카오픽이 제안하는 합리적인 쇼핑딜에 믿을 수 있는 친구의 추천까지 더해져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친구와 함께 즐기는 진정한 소셜 쇼핑 채널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카카오픽은 서비스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월 6일까지 카카오픽 가입 고객 전원에게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니스’ 이모티콘을 제공하고, 친구와 카카오픽 오픈 이벤트를 공유한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명에게 카카오픽 공식 플러스친구를 통해 파리바게뜨 케잌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카카오는 회사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톡의 친구 관계(소셜 그라프)를 활용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타일, 카카오플레이스, 카카오앨범, 카카오뮤직, 카카오홈, 카카오그룹, 카카오페이에 이어 모바일쇼핑앱인 카카오픽을 선보였다.
페이스북도 최근에 페이스북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쪼개서 별도의 앱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언번들링'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카카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톡에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 영역에 전문 앱을 내놓는 전략이 이용자한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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