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인 니콜라스 젠스트롬이 떠나고 임시 CEO 체제로 유지되던 스카이프(Skype)에 드디어 새 CEO가 임명되었다. 스카이프의 모회사인 이베이(eBay)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베이 자회사인 쇼핑닷컴의 CEO인 조시 실버먼(Josh Silverman)을 스카이프의 새로운 CEO로 임명했으며, 오는 3월24일부터 스카이프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 실버먼은 스카이프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피력했는데,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회사와 상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잘 듣고, 다르게 생각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해서 기꺼이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있어서 한 가지는 확실한데, 우리의 가슴 속에 스카이프 커뮤니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스카이프에 새로 온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걸 배워야 한다. 스카이프의 문화 및 기술적인 DNA를 습득하기 위해서 내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많이 듣고 배우는 것이다. 나는 스카이프의 기술, 내가 몸담게될 팀, 커뮤니티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스카이프 본사는 영국에 있는데 새로운 부임한 조시 실버먼은 스카이프 운영센터가 있는 에스토니아에 가족과 함께 갈 예정이라고 한다. 스카이프 내부를 속속들이 들여다 보기 위해서 본사보다는 운영센터가 있는 에스토니아에서 진정한 스카이프 구성원이 되어 돌아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떠난 이후 이베이는 스카이프를 너무 높은 가격에 인수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구글 및 3스카이프폰을 출범시킨 허치슨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에 시달려왔다. 여기에 새 CEO 임명이 늦어지면서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매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억측을 낳아 왔다.

일단 스카이프의 새로운 CEO가 임명됨으로써 이런 추측들은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인데, 과연 스카이프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카이프의 새로운 CEO로 인터넷 분야 전문가가 올지 통신분야 전문가가 올 지 궁금했던 것이 사실인데, 일단 인터넷분야 전문가가 영입되었다. 스카이프는 초창기 인터넷 서비스에 가까웠는데, 이베이에 인수된 후 새로운 요금체계인 스카이프프로를 런칭하는 등 통신 서비스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현재 스카이프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녹지 않은데, 미국에서는 컴캐스트 등을 위시한 케이블코 진영이 하드웨어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는 잭스터(Jaxtr) 등을 위시한 소셜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진영이 스카이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새로 임명된 CEO가 몇 달 동안 스카이프 내에서 무엇을 듣고 배워서 어떤 방향으로 스카이프를 이끌어 나갈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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