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발표된 것과 아울러 전세계 VoIP 시장에는 Mobile VoIP에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Skype가 Mobile용 VoIP를 개발할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작년 9월 쯤에 Skype CEO인 니클라스는 언론과으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

“When we begun developing the mobile phone version we didn’t realize the number
of technical obstacles. It is challenging and is taking much longer than expected,”


스카이프가 생각하고 있는 Technical Obstacle(기술적 장애)란 과연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서 GigaOM에서는 아래와 같은 분석을 내 놓은 바가 있다.

1. 스카이프는 많은 CPU 자원을 필요로 한다. 일반 PC에 스카이프를 설치해 놓고
    PC의 CPU 현황을 모니터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모바일 단말이 발달하고 있지만 스카이프가 원활하게 돌아갈만한 CPU를 갖추기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2. 스카이프는 더 많은 네트웍대역을 필요로 한다. 스카이프의 경우 P2P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중앙 서버에 인덱스도 가지지 않는 Pure P2P 방식으로 운영되고, 클라이언트 일부가
    Supernode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많은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
3. 스카이프는 모바일폰의 밧데리를 훨씬 빨리 소모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표준 프로토
    콜(SIP/H323)의 경우 서버에 등록된 단말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일정간격(분단위)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스카이프의 경우 P2P 특성으로 인해 훨씬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굳이 통화를 하지 않더라도 밧데리를 소모시킬 것이다.
    물론 2번에서 이야기한 네트웍 자원도 계속해서 이용하게 되고, 현재와 같은 무선 인터넷
    요금 체계 내에서는 무지막지한 청구서를 우리에게 선사할 지도 모를 일이다.

위 분석에 따르자면, 현재의 스카이프는 Mobile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실 스카이프가 채택하고 있는 P2P 기반의 독자적인 프로토콜 자체가
발목을 박고 있는 형국이 된 것이다.

최근 스카이프는 모바일 VoIP 서비스업체인 iSkoot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해서 Skype
Certified를 부여 했다.

iskoot_network

스카이프가 직접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하면 되는데 iSkoot에서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스카이프 이용자는 모바일 VoIP를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프가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를 떠나서, 이번에는 모바일 VoIP
시장성에 대해서 살펴보자.
모바일 VoIP 활성화에 대한 칼자루는 아이폰을 만든 애플, 모바일 VoIP용 솔루션을 만든
iSkoot도, 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카이프도 아닌 바로 고속인터넷 접속망을 제공하게 될
이동통신 회사가 쥐고 있다.

애플이 아닌 노키아의 최근 버전 N800에, iSkoot에 제공하는 모바일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스카이프 계정만 가지고 있다면 전세계 어느 이용자라도 모바일 VoI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는데, 이용자는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 회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요금
상품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동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무선인터넷은 3세대(SKT와 KTF 모두 HSDPA를 기반)에
이르러 고속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텐데.. 요금이 만만찮다.

현재 SKT와 KTF에서 3세대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출시하지 않고 있고, 노트북에 USB모뎀 형태로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TLoin/넷데이터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요금을 보면 아래와 같다.

Tlogin요금
(출처 : 라디오키즈)

SKT_T3G조절요금제
KT와이브로요금체계

이동성을 보장하는 Wibro/HSDPA 등의 요금을 살펴보면 정액+종량의 요금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즉, 데이터 사용량이 많으면 요금도 그만큼 많이 낸다는 뜻이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모바일에 VoIP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해
놓는 경우 인터넷전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서버랑 통신을 하면서 트래픽을 발생시키게 된다.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것과 웹 서핑을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인터넷 서핑/메일 확인
등은 내가 필요한 접속할 때만 트래픽을 발생시키지만, 인터넷전화의 경우에는 착신을 받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실행해 놓은 경우 통화를 하지 않아도 트래픽은 계속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모바일 VoIP의 성공열쇠는 무선 인터넷 접속 사업자가 키를 쥐고 있다.
지금이라도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자신의 핸드폰 또는 와이브로 단말기에 설치해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 망 제공 업체의 요금제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모바일 VoIP는 현재 해당 기술을 단말에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 회사와 아닌 회사로 구분되어 있지만... 실제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네트웍 사업자의 요금제부터 합리적으로 조정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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