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 글은 나루의 "와글와글 나루 사용백서"에 응모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오늘 밤 12시가 마감인데.. 현재 글을 쓰는 시간이 밤 11시이니.. 경품이 노린 속보이는 짓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나루 출범 초기에 가졌던 애정을 담아 본 글을 시작한다.
나루가 지향하는 바는 "블로그 전문 검색" 엔진인데, 블로그 검색을 하는 곳은 나루 외에도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 엠파스의 열린 블로그 검색, 구글 블로그 검색, 블로그 검색엔진의 대표 주자 Technorati 등 경쟁자의 면면이 쟁쟁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용자(유저)가 나루라는 사이트에 방문을 해야 하는데(현재로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 방문자 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서비스를 이용할 이용자가 사이트로 자꾸 유입이 되어야 하는데, 일단 내 블로그 리퍼러를 기준으로 볼 경우 거의 미미하다는 점이다. 물론 VoIP/Skype라는 주제 자체가 아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네이버를 통해 "VoIP on Web2.0"에 유입되는 방문자 수와 비교해볼 경우 그 숫자가 너무 적어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수준이다.
내 생각에 광고비를 쏟아 붓는다고 방문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 같고,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검색전문업체와의 정면 대결은 위험해 보인다. 미국 내에서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 아주 희망찬 행보를 보였던 Technorati의 경우 구글 블로그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이 50%에 육박해서 검색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가 될 듯 하다.
여기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나루가 내세우고 있는 "어텐션 지수"라는 것인데, 다른 블로그에서 내 블로그를 얼마나 참조하고 있는지, 내 블로그에 얼마나 링크가 걸려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현재 온네트의 RSS Reader인 Fish의 구독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나루는 아래와 같은 댓글을 통해 향후 방향을 예고한 적이 있다.
레벨분제는 Fish말고도 저희가 이후 곧 공개할 나루배찌 , 고리등 나루의 에텐션 수집 도구를 배포 하여 보다 광범위하게 반영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한계는 있으니 그냥 나루자체 레벨로 이해 부탁 드립니다. 또한 링크 분석등도 곧 고려할것입니다. (강조는 필자의 몫임)
이것은 아마도 Technorati가 검색 전문임을 포기하고 블로거로 하여금 Technorati Widget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것을 참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이마저도 나루 서비스에 적용되지 않은 점이 아쉽니다. 많은 관심 속에 출범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블로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툴을 배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적절한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블로그에서 배포하는 올블릿을 내 블로그에 적용해 놓고 통계를 내어 보면, 내 블로그 글과 유사한 주제를 골라낸 올블릿을 클릭하는 방문자의 비율이 20~30%에 이르고 있다는 점은 나루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나루가 현재와 같이 블로거들이 매일 방문해야 하는 서비스로는 별다른 비전이 없을 듯 한데, 블로거가 자발적으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기대한다. 이러한 방향에서 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제안한다.
여튼 개인적으로 나루가 블로거가 직접 찾아갈 수 있는 툴을 제시하고, 나루 내부적으로는 검색 결과의 적합성을 높힐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나루가 자연스럽게 블로그스피어 내에서 권위를 획득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나루가 한국적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의 대표주자가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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