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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지역정보를 사는 구글

Web2.0/Google

by 버섯돌이 2007. 8. 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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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구글이 사고를 친 것 같군요. Google Maps에 보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내 포털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정보와 동일한 개념인데.. 실제 비즈니스 운영자가 자신의 가게 정보(비즈니스명, 주소, 전화번호, 웹페이지, 소개글 등)을 입력하도록 하고 있는데,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정보를 입력하는게 구글 예상보다 부족한 듯 합니다. 즉, 데이터가 그다지 많이 모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이번에 구글에서 Google Local Business Referrals (LBR) program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LBR의 핵심은 사업주라 아니라도 구글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비즈니스 정보를 올리면 그 댓가로 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모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한 건당 10불(요즘 환율로 하면 9000원이 좀 넘겠네요)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LBR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현재 미국 내 거주하는 사람 중 18세 이상이면서 IRS Form W-9(세금 관련 자료겠죠)을 제출할 수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FAQ 페이지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고.. 핵심적인 내용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Referrals가 되는게 구글 직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구글과 계약하고 비즈니스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퇴근 후에 활동을 하면 되겠죠..
  • 활동내용은 지역 업체(주로 가게?)를 방문해서 가게 주인에게 Google Maps,Adsense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그 업체의 주소/전화번호/영업시간 등을 알아와야 합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가 있는데 반드시 디카로 사진을 찍어와야 합니다.
  • 수집한 정보를 제출하면 구글이 검토해서 즉시 2달러를 지급하고, 해당 업체에 제출된 내용이 맞는지 확인이 되면.. 나머지 8달러가 지급된다고 합니다. 
  • 구글에서 활동 비용(예를 들어 교통비/디카 구입비 등)은 지급하지 않으며,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구글에서 이런 사업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In keeping with our mission to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we're always looking for new ways to make that information more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With the Google Local Business Referrals (LBR) program, we're focusing our efforts on small businesses across the United States, helping connect them with potential customers in their communities.

 

Referrals가 되는 사람이 사업자 주인에게 Google Adsense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아직 구글 광고를 모르는 소규모 사업장에까지 광고를 팔기 위한 것이 목표인 듯 하군요.. 물론 정보를 결합해서 말이죠...

 

구글은 참 돈이 많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검색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기 이런 류의 마케팅을 기획했다는 점이 인상적이군요..

 

한편, Skype에서는 SkypeFind라는 지역정보 서비스를 론칭해서 운영 중인데.. 여기는 Skype 유저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방문했던 가게 등의 정보 및 평가를 올리는 곳입니다. 여기에 정보를 올리던 사람들도 구글로 몰릴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이 글을 읽으신 분 중 혹시 미국에 사시는 분은 함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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