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서비스, 특히 소프트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정답은 소프트폰을 어떻게 배포할 것인가의 문제일 것인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스카이프(Skype)와 같이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어 이용자가 다운로드받아서 PC에 직접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용자 중에 직접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국내에서 고려되었던 것이 바로 Active-X를 통해 자동으로 설치해 주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Active-X를 너무 많이 써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이용자가 소프트폰을 직접 다운받아서 설치하지 않고 자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플래시이다.

아래에서는 올해 중반부터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플래시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인터넷전화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플래시폰의 선두주자 기즈모콜(GizmoCall)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즈모프로젝트(GizmoProject)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기반의 서비스로 기즈모콜(GizmoCall)이 있다. 지난 글(웹에서 바로 전화걸 수 있는 플래쉬 기반의 GizmoCall)에서 이미 소개드린 바가 있는데 회원가입하면 매일 5분동안 공짜 전화를 이용할 수 있고, SMS도 공짜로 보낼 수 있다. 국제 SMS가 공짜니까.. 이 글 참고하셔서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러시아 업체가 제공하는 플래쉬폰

특이하게 러시아 업체가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있는데, 그것도 플래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flashphone.ru 라는 곳이다. 지난 글에서는 너무 재밌는 자동가입방지 장치에 대해 소개하느라 플래시 관련 기능 소개에 좀 소홀(?)했던 점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란다. 모바일 단말에서 접속할 수 있는 페이지도 플래쉬로 만들었구요. 최근에는 다른 사업자의 SIP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까지 오픈했다. 러시아에도 이런 곳이 있었다니.. 대단하다.


인도에서 시작된 플래쉬폰 트링미(TringMe)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인도 출신의 트링미(TringMe)라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VoIP를 제공하는 프링(Fring)과 비슷한 것이 의도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서비스 또한 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클릭투콜(Click-to-Call) 위젯을 제공한다. 트링미 서비스의 경쟁 상대는 3Js 패밀리(잭스터, 자자, 장글)의 클릭투콜 서비스이다. 3Js 패밀리가 웹기반 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트링미는 플래시에서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PC에서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잭스터의 경우 거는 사람이 접속요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PC에서 걸면 그 부담이 없다는 점을 블로그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TringPhone이라는 플래시 기반의 서비스를 오픈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러시아의 Flashphone.ru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SIP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이 외에도 구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픈소셜(Opensocial)의 API를 이용해서 마이스페이스(MySpace), 오르컷(Orkut) 등에 TringMe 위젯을 바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플래시, 오픈소셜의 SNS, 모바일 영역까지 서비스 기능을 확장 중인데, 신생 업체이지만 트링미(TringMe)의 행보를 주목해 볼 가치가 있는 듯 하다. 현재 이 서비스는 제한된 인원에 대한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 직접 이용해 보지는 못하고, 신청만 해 놓은 상태이다. 다음 기회에 본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약속한다.


또 다른 태풍을 예고하는 리빗(Ribbit)

미국 실리콘밸리에 플래쉬를 기반으로 한 신규 VoIP 업체가 출현했는데, 그 이름은 바로 리빗(Ribbit)이라고 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런칭하지 않았는데, 미국시간으로 12월13일에 Ribbit Platform Release Party를 개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어도비(Adobe)의 플렉스(Flex)와 AIR을 이용해서 웹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한 개발자는 리빗(Ribbit)에서 공개한 API를 이용해서 Adobe AIR iPhone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폰에서 전화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 내장된 오페라 브라우저를 통해 웹폰을 실행한 것이라고 하니.. 플래시 기반 VoIP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를 꼽으라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개념일 것이다. 웹2.0에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웹을 주목했다면 그 완성단계가 SaaS쯤 되는 것일까? 예전에 PC에 설치해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의 많은 부분이 웹으로 옮아가고 있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트프가 독점했던 오피스 시장도 구글 닥스와 같은 형태로 웹으로 옮아가고 있는 중이고, 기업용 소프트웨어도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이 웹기반 어플리케이션으로 옮아가고 있다. 전화 서비스 또한 인터넷전화(VoIP)로 급속히 옮아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드폰 시장과 더불어 웹 자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전화의 경우 스피커와 마이크를 모두 제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PC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플래시폰을 통해 웹 자체가 전화기가 되는 세상도 머지 않았음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날로 발전하는 웹 서비스와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통합은 플래시의 등장으로 더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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