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휴대폰이 드디어 다음주 23일(미국시간 기준)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된다고 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단말은 대만의 HTC에서 만든 HTC Dream이며, T-Mobile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HTC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번에 6~7만대 정도가 초기 물량으로 선적될 예정이라고 한다.

9월 23일에는 언론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가 되고, 일반인들은 10월 말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좀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구글 개발자의 날(Google Developer Day) 행사가 진행 중인데.. 여기서 HTC Dream에 대한 데모가 있었다고 한다. 아래는 데모를 촬영한 동영상인데.. HTC Dream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HTC가 공개한 웹사이트(http://htcdream.com)에 따르면 세로 5인치, 가로 3인치의 대형 LCD를 장착하고 있으며, 터치스크린에 햅틱 인터페이스를 채택하여 진동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애플 아이폰에는 없는 풀 쿼티 키보드까지 장착해서 업무용으로 쓰기에도 안성맞춤일 전망이고, 터치 스크린 아래에 인터넷 네비게이션용 컨트롤이 있어 구글 뿐만 아니라 웹 서비스 이용을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동영상이 안보이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길..

구글은 또한 아이폰의 앱스토어(App Store)와 비슷한 개념의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도 선보였다. 애플 앱스토어의 성공에 자극 받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 앱스토어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글은 스토어(Store)라는 용어보다는 마켓(Market)이라는 용어를 채택했는데, 이것은 개발자와 이용자 간에 보다 자유로운 관계를 보장해 주기 위한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처럼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기 위해 애플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개발자가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구글은 마치 유튜브처럼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용자의 평가에 기반해서 어플리케이션이 잘 노출되고 검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위에서 설명했던 HTC Dream이 시장에 본격 출시되는 시점에 안드로이드 마켓도 이용자에게 첫 선을 보일 것 같은데, 개발자와 이용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애플의 승인을 받은 어플리케이션만 등록되기 때문에 개방된 Walled Garden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인기를 끌 경우 애플이 좀 더 개방할 것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이미지5] 안드로이드 마켓(1) [이미지5] 안드로이드 마켓(2)
[이미지5] 안드로이드 마켓(3) [이미지5] 안드로이드 마켓(4)

이번에 출시되는 HTC Dream에는 구글이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대항해서 만든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의 베타 버전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구글은 어플리케이션 판매 수익의 일부를 떼가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70%를 가져가고 애플이 30%의 수익을 가지는 구조이며, 출시 3개월 만에 3,000만달러(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애플도 약 90억원을 번 셈이다.

구글은 어플리케이션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을 취하지 않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이동통신사가 수익을 나눠 가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한다. 애플 앱스토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인지.. 이동통신사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린 것인지 알 수 없는데.. 어쩌면 둘 다 맞을지도 모를 일이다. 애플의 아이폰+앱스토어에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하는 셈이고, 모바일을 둘러싼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의 환경 변화는 국내 시장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그 동안 한국형 통합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를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함으로써 외산 단말기가 국내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이동전화 시장에서 3G 가입자가 약 1년 6개월 만에 1300만명(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약 4500만명)에 이르면서 위피의 존재 명분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위피를 해외 모바일 플랫폼처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소비자들의 단말 선택폭 확대와 경쟁에 따른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위피 의무 탑재 폐지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발맞춰 이동통신사들도 경쟁적으로 외산 단말기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단말기로 애플의 3G 아이폰, 소니에릭슨의 최대 스마트폰인 Xperia X1, 노키아의 스마트폰인 N계열, 전세계 비즈니스맨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국산 단말기는 국산 대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한 국산 단말기의 가격 인하도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단말기를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가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HTC의 경우 SK텔레콤을 통해 스마트폰인 HTC 듀얼을 이미 출시했고, 조만간 HTC 다이아몬드를 출시할 것이라 소문도 있는데.. HTC Dream도 출시하지 않을까? 흔히 말하는 구글폰의 국내 상륙을 기대해 보자. 아이폰 국내 출시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데.. 이러다 구글폰이 먼저 출시될지도 모를 일이다.

[출처] 모바일 네이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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