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에 마이크로카페 서비스인 카카오(KaKaO)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은 마이크로블로그라고 하는데, 카카오의 경우에는 마이크로카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어, 과연 어떤 서비스일지 상당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카카오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분은 http://bit.ly/kakao 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초대링크를 짧은 URL로 만든 것입니다.)

카카오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지인 그룹과 쉽고 간편하게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마이크로카페'입니다. 트위터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기 어렵고, 기존 카페는 정보성 카페가 많아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약점이 있으니.. 그 틈새를 파고 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물론 이러한 인식의 근저에는 한국사람들의 끼리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트위터에 그룹(리스트)가 추가되었지만.. 지인들의 개인적이고 깊은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카카오와 가장 가까운 형태라면 최근에 나온 구글웨이브일 것 같습니다. 구글웨이브의 경우 공동작업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 카카오는 지인과의 가볍고 깊은 커뮤니케이션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화단위가 '웨이브'와 '카카오' 정도만 다를 뿐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카오가 표방하고 있는 '지인'이라는 개념이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해외에서 '소셜웹'이라는 개념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에는 정보를 기반으로 몰랐던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 이미 아는 사람들을 여기에 카카오로 초대해서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하는 걸까요? 간담회에서도 지적되었지만.. 네이트온 등을 통해 지인과의 지극히 사적인 대화는 처리하고 있는데 말이죠.

오히려 저는 카카오를 '인스턴트카페'/'소셜카페' 정도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되더군요. 기존 포털의 카페의 경우 가입절차 등이 너무 번잡한데..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에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사람의 사적 공간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곳이 카카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카페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공개할 수도 있고 말이죠. 지인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컨텐츠에 촛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주위에는 이런 수요가 훨씬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래는 제가 블로거 간담회 중에 트윗을 통해 생중계한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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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hman1970: 지인 소규모 그룹 내에서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용량 동영상을 올리는 것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소규모 지인그룹은 30~40명 정도라고 변호사가 이야기하셨다고..#카카오_

mushman1970: 준비 중 서비스 하나. 스승의 날 등에 롤링페이퍼를 만들 수 있도록. 문자와 연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여러 개의 카카오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카카오에서만 문자메시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구상 중. #카카오_

mushman1970: 타겟 사용자군은 어디? 지인이 있고.. 소속감이 있는 사람들을 타겟층이다. 20~40대..PC통신에 열광했던 사람부터 싸이월드 쓰는 사람들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서비스의 심플함.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가 딱 타겟층이다. #카카오_

mushman1970: 구글웨이브와 비슷하지 않냐? 카카오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때 구글웨이브가 나왔기 때문에 뻬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지인을 위한 폐쇄 카페이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될만한 요소는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답변을 하시네요. #카카오_

mushman1970: 이야깃거리 중 음악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대한 질문. 소규모 클로즈드 공간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사람 수를 제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계속 주목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의 깜짝 이벤트 등장. 11월1일까지 가장 많은 인맥을 초대한 블로거에게 남자들의 로망(?) 아아팟 나노 16GB를 준다고 합니다. 동점자가 있을 경우에는 사회자가 생각할 때 잘 생긴 분에게 준다고 합니다. 급 좌절하고 있습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제 개인적인 생각에 카카오는 트위터/yammer/구글웨이브의 짬뽕. 이 서비스들 모두를 뛰어 넘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카카오_

mushman1970: 개별 카카오 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재 접속해 있는 친구들이 <on>으로 표시가 되는군요. 지금은 10분 휴식시간입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이야깃거리(앱)은 톡톡, 동영상, 일정, 포토, 스토리, 연락처, 파일, 음악, 장소, 할일 등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야깃거리를 선택해서 카카오를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고, 친구들끼리 가볍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지금은 대표님이 카카오 서비스에 대한 데모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아직은 초대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자리에 앉아 있으면 식사를 직접 가져다 주신다고 하네요. 간담회 준비를 많이 하신 듯 합니다. 예쁜 티셔츠가 담긴 기념품도 직접 갖다 주시네요. 이런 경험 처음입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대표님의 카카오에 대한 소개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무엇일지 기대됩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의 향후 계획은? 서비스 완성도 높이기. 다양하고 유용한 이야깃거리(App), 모바일 지원(아이폰앱 등) 돈을 벌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오픈플랫폼+수익배분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의 특징 1. 복잡한 절차없이 간단하게 시작 2. 다양한 초대방법으로 친구들이 쉽게 접근 (이메일, 메신저, 문자, 친구목록) 3. 그룹별 커뮤니케이션을 한눈에 확인 4. 함께 나눌 다양한 이야기 거리(사진, 동영상, 파일 등) #카카오_

mushman1970: 마이크로카페의 포지셔닝은? 지인 그룹과 쉽고 간편하게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마이크로카페이다. #카카오_

mushman1970: 가벼운 대화는 마이크로 블로그가 있는데? 마이크로 블로그는 정제된 이야기... 마이크로카페는 솔직한 이야기...걸쭉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카카오_

mushman1970: 기존 카페의 경우 정보 중심의 대형 커뮤니티에 맞춰져 있는데.. 카카오는 지인 중심의 소형 커뮤니티를 목표로 한다. #카카오_

mushman1970: 큰 그룹보다는 작은 그룹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더 활발하다는 인식. 더 깊은 대화.. 더 많은 대화. 오프라인 소모임을 온라인으로...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 대표님이 카카오를 소개해 주고 계십니다. 카카오 고민은 오프라인에서 출발. 한국인들은 울타리를 만들길 좋아한다라는 컨셉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카카오_

mushman1970: 카카오 간담회가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시고 계시네요. 근데 지정좌석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살짝 당황. 정말 오랫만이네요. #카카오_mushman1970: 마이크로카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카카오 http://www.kakao.com/ 간담회에 왔습니다. #카카오_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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