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제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과 관련된 소식을 많이 전해드리고 있는데.. 오늘은 검색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인 빙(Bing)이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검색결과를 보다 소셜(Social)하게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실시간(Real-time)과 소셜(Social)이 웹서비스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이후, 검색에도 실시간검색과 소셜검색이 채택되고 있는 가운데.. 빙이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소셜검색을 더욱 강화하고 나선 모양입니다.
이번 제휴가 눈길을 끄는 대목은 페이스북의 '즉각적 개인화(Instant Personalization)'이 검색엔진에 최초로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의 즉각적 개인화는 이용자가 해당 웹사이트에서 페이스북 게정으로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는 이름, 프로필사진, 성별, 친구목록 및 그 밖의 공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서비스는 지난 4월에 있었던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을 통해 첫선을 보였는데.. 현재 인터넷라디오 서비스인 판도라(Pandora), 문서공유 서비스인 Scribd,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서공유 서비스인 Docs.com, 지역정보 서비스인 Yelp 등에 적용되어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관련 이슈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내가 특정 사이트에 가서 나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친구들이 좋아(Like)한 컨텐츠나 친구가 공유한 문서, 맛집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해당 브라우저 내에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하고 있어야 하겠죠.
페이스북의 즉각적 개인화를 적용한 빙(Bing)에서는 특정 검색어에 대해 내 페이스북 친구 중에 누가 좋아(Like)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200만개가 넘는 사이트에 페이스북의 소셜플러그인(Social Plugin)이 설치되어 있고.. 이 중 라이크버튼을 통해 페이스북에 모여있는 정보가 빙(Bing) 검색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오는 셈이죠.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나 신뢰하는 사람이 좋아한다고 했을 경우, 모르는 사람의 리뷰보다는 해당 검색결과에 대한 신뢰가 더 낫겠죠.
검색엔진을 통해 특정 사람에 대해 검색도 많이 하시죠? Bing에서 인물 검색을 하면 내 페이스북 친구들의 관계를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인물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트위터 등의 결과를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실시간 검색의 경우 구글, 야후, 빙과 더불어 최근에는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사이트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고.. 검색의 기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소셜검색도 예외는 아니죠. 구글의 경우 페이스북이 빠진 소셜검색을 이미 제공하고 있는데.. 친구간의 관계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과 제휴한 빙(Bing)이 검색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최근 국내에서도 다음과 네이버가 소셜검색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의 밀월관계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브 메신저에 페이스북 연동을 통해 소셜을 강화하고.. 온라인 문서공유 서비스인 Docs.com에도 페이스북 연동을 통해 구글닥스와 경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죠. 자체적인 소셜 서비스를 개발하기 보다는 페이스북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검색 및 다른 서비스에서 구글과의 한판 대결이 기대되는군요.
아래는 페이스북과 연동한 빙(Bing)에 대한 소개 동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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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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