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점점 더 많이 활용하는 기능 중의 하나가 카메라입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친구들과 공유하는 내용 중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디카라도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들고 다니는게 너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2의 카메라 기능도 예외가 아닙니다. 몇 달 전에 출시된 갤럭시S3도 이전 스마트폰에 비해 카메라 기능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20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는 버스트샷, 연속으로 찍은 사진 중에 제일 잘 나온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베스트 포토, 노출이 많은 곳은 줄여주고 적은 곳은 늘려 자동으로 빛을 조절하는 HDR 기능, 그리고 동영상 촬영 중에도 스냅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 등입니다.
갤럭시 노트2의 카메라는 이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몇 가지 좋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사진 뒷면에 메모를 하듯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할 수 있는 포토 노트 기능도 대표적인 예인데, 오늘은 카메라와 관련된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베스트 페이스(Best Face)
베스트 포토는 8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어서 이 중에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기능인데.. 인물이나 움직임이 있는 사물을 찍을 때 편리합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닌 단체 인물 사진을 찍을 때 한 사람이 유독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베스트 페이스 기능을 실행해 주면 됩니다.
베스트 페이스는 한번 찍을 때 5장의 사진을 찍고..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 얼굴을 클릭해서 각 인물마다 찍힌 5장의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물론 갤럭시 노트2가 가장 잘 나왔다고 판단되는 사진을 자동으로 추천(손가락 모양이 표시됨)해 주는데… 맘에 안드는 경우 다른 사진을 직접 고를 수가 있습니다.
단체 사진을 블로그에 공개하는걸 꺼리는 분들이 많아서.. 제 가족들과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제 아들 녀석이 사진을 찍을 때 얼굴에 다양한 변화(?)를 줘봤는데.. 이 중에서 잘 나온 얼굴을 추천해 주더군요. 물론 얼굴을 너무 흔들면 잘 안될 수도 있는데.. 큰 움직임이 없다면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사진을 합성하는거라 원본 화질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은 있군요.
저조도 촬영 + 음성 명령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곤란할 때가 빛이 없거나 밤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경우 장면 모드에 인물, 풍경, 스포츠 등과 함께 야경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갤럭시 노트2는 촬영모드에 '저조도'가 있습니다. 촬영모드에는 일반뿐만 아니라 빛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HDR, 위에서 설명드린 베스트 페이스, 베스트 포토, 파노라마 등도 있는데.. 거기에 속해 있습니다. 장면 모드가 아닌 촬영모드에 '저조도'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직접 촬영해 보면 제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스마트폰 중에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가장 잘 찍히네요.
아래는 밤늦게 일하다 퇴근하면서 아파트 단지에 낙엽진 모습이 너무 멋져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이 일반 촬영모드이고.. 오른쪽이 저조도 모드입니다. 저조도 모드로 사진을 찍을 때는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으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 이 때는 갤럭시 노트2가 제공하는 '음성으로 사진 촬영' 기능을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카메라로 구도를 잡은 후에 찰칵, 김치, 스마일, 촬영이라고 말하면 사진을 찍어줍니다. 다가 오는 겨울철에 손이 시려서 장갑을 끼고 사진을 찍을 때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페이퍼 아티스트(Paper Artist)로 그림 효과 내기
페이스북에 매각된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의 하나가 사진에 다양한 필터를 줘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이고.. 그 이후에 웬만한 스마트폰용 카메라앱에는 필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요즘 필터 효과 중에 카툰(만화) 또는 그림의 효과를 주는 앱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저도 최초로 페이퍼 카메라라는 유료앱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노트2에는 사진을 다양한 카툰이나 그림처럼 표현할 수 있는 페이퍼 아티스트(Paper Artist)라는 앱이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앱을 실행해서 30개가 넘는 효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직접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갤러리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불러와서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집 앞에 물든 단풍이 너무 예뻐서 갤럭시 노트2의 일반 촬영모드로 찍은 원본 사진입니다.
아래는 페이퍼 아티스트를 이용해서 다양한 효과를 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가지고 테스트를 해봤을 때는 30개가 넘는 효과 중에 몇 가지만 맘에 드는데.. 다른 구도와 색감을 가진 다른 사진이라면 다른 효과가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페이퍼 아티스트(Paper Artist)의 경우 S펜과의 궁합이 잘 맞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사진의 효과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S펜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부분만 색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효과에서는 아래와 같이 나오고.. 만화적인 효과에서는 색칠한 부분만 원본 사진 느낌을 살릴 수가 있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손가락으로도 가능한데.. S펜을 이용하면 좀 더 세밀하게 정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마지막에 S펜으로 서명이라도 넣으면.. 제가 그린(?) 작품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보기모드를 제공하는 갤러리
갤럭시 노트2는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4.1인 젤리빈을 채택했는데, 사진과 관련된 갤러리 기능도 좀 더 편리해졌습니다. 그 동안 갤러리에 들어가면 바둑판 형태의 리스트 형태로만 보였는데.. 아래 왼쪽과 같은 타임라인 형식과 오른쪽 사진과 같이 나선형 보기도 가능해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선형이 아주 맘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집과 회사를 오가며 갤럭시 노트2로 꽤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말에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에 가서 바람도 쐬고…
1년 동안 먹을 김장을 하고 나니.. 마음이 꽉 찬 느낌도 옵니다.
아들 녀석이 나간 축구 대회에 나가 응원도 하고 찍사 역할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분위기 좋은 식당에 가서 저녁도 먹었네요.
디카가 없어도 스마트폰이 있어 이런 소소한 일상을 한결 편리하게 기록할 수가 있었는데.. 여러분의 일상도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갤럭시 노트2가 아니어도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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