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페이스북의 2013년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2분기에 페이스북은 전체 광고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41%를 돌파하며 기업 공개 후 처음으로 상장가(38달러)를 뛰어넘었을뿐 만 아니라, 소셜미디어 거품론도 일시에 해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럼.. 3분기 실적은 어떨까요? 일단 월 액티브 이용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 2분기의 11억5천만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11억9천만명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모바일 액티브 이용자 수는 어떨까요? 지난 2분기에는 8억1천만명 수준이었는데.. 3분기에는 8억7천4백만명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체 MAU 증가율에 비해 모바일 이용자 증가율이 더 높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에서만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2억2천만명 수준에서 2억5천4백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이용자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매출액은 분기 최초로 2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고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체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91%를 돌파했습니다. 약 18억 달러에 이르는 광고 매출 중에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49%에 달해서 2분기의 41%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 정도면 페이스북을 모바일 회사라고 칭해도 될만한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미래는 온통 장미빛만 있는 걸까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 CFO는 미국 10대들이 페이스북을 이탈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올해 초부터 미국 10대들이 페이스북을 떠나 텀블러,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공식 인정한 셈입니다. 

인스타그램이야 페이스북 가족이니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루 동안 3억5천만개의 사진이 전송(하루 동안 페이스북에 업로드되는 사진 수와 동일)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스냅챗의 경우 페이스북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이 명확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스냅챗은 조만간 약 35억 달러 가치에 2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중국 텐센트에서 받을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페이스북이 10억달러에 스냅챗 인수 제의를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소문도 계속 나오고 있고 말이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페이스북은 기존 구글을 중심으로 한 검색 중심의 웹에서 소셜미디어로 급격히 옮아가고 있다는 점과 모바일 서비스로의 성공적인 변신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데.. 미래의 고객인 10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숙제를 안은 셈이군요. 

11월 초에 기업을 공개하는 트위터는 또 어떤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지는데.. 작년 페이스북 상장을 너무 의식해서 기업 가치를 너무 낮게 잡은 것은 아닌지 약간 우려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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