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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to Social Networks, VoIP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가?

해외 VoIP News/Social Communication

by 버섯돌이 2007. 7. 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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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서 소개(Jaxtr : 블로거를 위한 실시간 통신 수단)한 적이 있는데 Social Networks에 실시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Jaxtr의 회원 수가 500,000만명을 돌파했다. 올 5월 27일에 회원수가 100,000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힌 것을 감안하면 두 달만에 400,000만명이나 늘어난 것인데, 여튼 그 성장세가 놀랍다.


미국의 Social Networks Service에 Jaxtr라 거의 독점적으로 입점을 하고 있는 형국인데, 현재 mySpace를 비롯해서 FaceBook, Friendster, hi5, Piczo 등에 Jaxtr의 Widget을 달 수 있다.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Jaxtr에 회원가입을 한 후 자신이 전화를 받을 번호를 설정한다. 현재 핸드폰/집/회사 등 3개의 번호를 지정할 수 있다. 자신의 번호에는 한국 번호도 지정 가능하다.
  • Jaxtr Widget용 HTML Code를 얻어서 자신이 원하는 사이트에 게시한다. 필자도 나의 코드를 복사해서 본 블로그 우측 사이드바 상단에 붙여 놓았다.
  • 해당 사이트 방문자가 나와 통화를 원하는 경우 Dial by Phone 버튼을 클릭한다. 그러면 방문자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뜨는데, 현재 한국번호는 입력을 할 수가 없다. 왜 한국이 제외되었는지 알 수는 없는데.. 여튼 지금은 한국번호로 나한테 전화를 할 수는 없다. 먼저 방문자가 입력한 번호로 통화가 연결되고, 그 다음에 내가 설정해 놓은 내 번호로 전화가 연결되는데.. 이 방식은 Jajah 등이 채택하고 있는 Callback(또는 Bridge Call)방식으로 연결한다.
  • 최초 1번은 Call Back 방식으로 연결해 주며, 다음에 동일한 방문자가 동일한 번호를 입력해서 호를 요청하는 경우 나에게 할당해 준 로컬 번호를 알려준다. 즉, 이미 나와 Call Back 방식을 통해 전화를 한 방문자의 경우.. 다음에는 나에게 할당된 번호(1-214-377-1206)으로 전화를 해야 한다. 여기서는 더 이상 Web-Activated Call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런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모든 호에 대해서 Call Back 방식으로 전화를 하는 경우 두 배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내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Voicemail로 연결이 되고, 방문자가 나에게 쪽지를 남기고 싶으면 <Text> 버튼을 눌러 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내가 등록할 때 입력한 메일로 전달된다.

이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데, 과금 정책에 대해서 뜯어보면 무제한 무료 서비스는 아니다.

Jaxtr는 유저에게 매월 100jax(통화단위)를 제공하는데, 내가 입력해 놓은 번호로 전화를 받는 경우 일정 jax를 차감한다. 예를 들어 내가 입력한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는 경우에는 6jax/분이 차감되고, 유선전화의 경우에는 1jax/분이 차감된다. 내가 jax를 모두 쓴 경우에 모든 호는 Voicemail로 연결되는 구조이다. 내가 입력한 번호에 연결하는 비용은 Jaxtr가 부담하는데 월 한도가 있고.. 그 범위 내에서만 부담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이트 방문자가 전화를 하면 최초 1번에 대해서는 Call Back 방식으로 연결해 주므로 2배의 비용이 발생하고, 그 다음부터는 Jaxtr가 나에게 준 국가별 Local 번호로 방문자가 직접 전화를 해야 하므로, 방문자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2번째부터의 호 흐름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방문자가 나의 가상번호(1-214-377-1206)으로 전화를 하면 내가 정해 놓은 번호(핸드폰,집전화,회사전화)로 라우팅을 시켜주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최근 Google이 인수해서 더욱 화제가 된 GrandCentral의 One Number 방식과 동일하다.


Jaxtr는 아래와 같은 44개국에 대한 Local 번호를 제공한다. 즉, 가입자가 입력한 번호의 국가에 따라 자동으로 부여해 주는데, 한국의 경우 Local 번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는 디폴트로 미국 번호가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

Australia, Austria, Belgium, Brazil, Bulgaria, Canada, Chile, China, Cyprus, Czech Republic, Denmark, Finland, France, Germany, Guam, Guatemala, Hong Kong, Hungary, India, Ireland, Israel, Italy, Jamaica, Japan, Latvia, Luxembourg, Mexico, Netherlands, New Zealand, Norway, Pakistan, Poland, Portugal, Puerto Rico, Romania, Russia, Slovak Republic, South Africa, Spain, Sweden, Switzerland, United Kingdom, United States and U.S. Virgin Islands.


로컬번호 제공 국가에 인도, 파키스탄 등도 포함되어 있는데.. 한국이 없는 걸 보면 국내 번호 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한국에서 이런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어떤 번호를 이용해야 할까? 070번호? 050X 계열 번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서비스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정조준하고 있고, 미국의 유명하다는 SNS 서비스에는 현재 거의 독점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실 비용 문제 때문에 "웹서비스 유저에게 실시간 통신수단을 제공한다"는 취지는 약간 무색한 게 사실인데(두번째부터는 직접 전화기에서 번호를 눌러 통화해야 한다), 그럼에도 기존 SNS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걸 보면, 웹 서비스 유저가 자신의 번호를 노출시키지 않고 사이트 방문자와의 실시간 통신 수단을 원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가지 더, 외국의 SNS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API를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Jaxtr라는 서비스가 더욱 확산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도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 미니홈피에 서비스할 방법이 없다. 해당 사업자와 만나서 서비스 취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결재 라인 거쳐서 결재가 끝나면 그제서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이 과정이 너무 지난하고 힘들다. 그리고 꼭 된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심지어 아이디어만 뺏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국내 포털을 비롯해서 웹서비스 업체가 꼭 참고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회사를 통해 웹서비스 유저에게 실시간 통신수단을 제공하는 "Communication Web"이라는 개념을 수립 중인데, 과연 한국에서 VoIP가 SNS와 결합하여 어떤 폭발력을 지닐지 궁금하다.


Update> 왼쪽 사이드바 상단에 Jaxtr 위젯을 달아놨는데.. 방문자가 한국번호로 전화를 걸 수 없는 관계로 일단 내립니다. http://www.jaxtr.com/mushman 에 가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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