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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tr : 블로거를 위한 실시간 통신 수단

해외 VoIP News/Social Communication

by 버섯돌이 2007. 4. 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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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 및 웹페이지를 운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블로그를 찾아오는 독자와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블로그를 방문해서 내용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해당 블로거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댓글을 달거나 트랙백을 보내거나, 또는 해당 블로거가 공개해 놓은 이메일로 문의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방법도 있으리라..

하지만 현재 일반적인 블로그 툴에서는 직접적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툴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 착안해서 블로거들에게 사이트 방문자들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막 출시가 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Jaxtr.com 이다.

회원가입을 하면 블로그에 붙여 넣을 수 있는 3가지의 위젯을 아래와 같이 제공한다.






Call mushman from your phone!

회원 가입 시 자신이 받을 전화번호를 등록하는데, 현재 한국번호도 등록할 수 있다. 이런 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jaxtr 외에 더 있는데.. 다른 사업자들은 한국번호를 지원하지 않아서 회원 등록 자체가 불가능하다. 번호를 등록하면 등록한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는데.. ARS가 나오면 웹페이지에서 제시한 2자리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아마 전화번호가 무분별하게 등록되어 타인에게 피해 주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인증 방식으로 보인다.

블로그를 방문한 독자는 위 위젯에서 블로그 운영자와 의사소통을 위해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Text : 운영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SMS로 가는 것은 아니고.. 해당 내용이 운영자가 등록한 이메일로 전달된다. 여기에 메신저 기능을 붙여 놓았으면 훨씬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는 쪽지 비슷한 기능인데.. 메일로 전달된다. 불편하다.
  • Voicemail : 운영자에게 보이스메일(음성메시지)을 보낼 수 있다. 자신의 PSTN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Send Vmail을 누르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고 한다. 전화를 거는 사람이 PSTN번호를 셋팅하는데.. 여기 리스트에는 한국이 빠져 있어서 정식으로 테스트를 하지 못한 상태이다. 미국번호를 아무거나 넣고 테스트해본 결과, 내가 입력한 번호로 jaxtr 측에서 전화를 걸어주는데 바로 끊어버린다. 이 때 jaxtr 측에서 발신한 번호가 찍히는데.. 향후 mushman한테 전화를 걸 때는 항상 이 번호로 전화를 걸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 Call : 위젯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Call 버튼을 누르면 Voicemail과 동일한 결과가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이 사업자는 Bridge Call 방식으로 호를 연결하지도 않는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자신의 블로그에 외부 방문자가 자신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위젯을 등록해 두면.. 외부 방문자가 해당 블로그를 방문해서 블로그 운영자에게 보이스메일 또는 전화를 걸 수 있는데, jajah와 같이 양쪽으로 전화를 걸어 주는 Bridge Call 방식이 아니라 블로그 운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 수 있는 번호만 가르쳐 주는 것이다.
물론 이 번호는 이용자의 실제 전화번호는 아니고.. Jaxtr에서 제공하는 번호이다. 이 번호와 이용자가 입력한 번호가 맵핑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비용과 관련이 깊다. Bridge Call 방식으로 연결해 주면 양쪽 모두에게 연결해야 하니까.. 두배의 원가가 들텐데.. 위와 같이 발신자에게 착신자 연결 번호를 가르쳐 주는 방식을 택하면 Jaxtr 입장에서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전화를 거는 비용은 발신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고.. Jaxtr 입장에서 보면 이용자에게 할당할 번호를 확보/운영하는 비용만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블로거에게 자신 블로그 구독자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한다는 서비스 목적은 좋은데.. 실제 서비스되는 내용이 너무 불편해서 사람들이 거의 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현지에서의 반응은 어떤지 모르겠다.
jajah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역시 Bridge Call로 인한 비용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관건이 될 듯 하다.

Bridge Call 방식은 이용자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헤드셋 등이 필요 없어서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편리한 서비스가 될 것인데..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일반 VoIP 서비스에 비해 원가가 두 배 발생하기 때문에 도입이 여의치 않다.
착신자가 기꺼이 돈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Bridge Call 방식으로 호를 연결하면 괜찮을 듯 한데.. 과연 그 서비스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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