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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myLG070, 가정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VoIP 뉴스

by 버섯돌이 2007. 6. 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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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데이콤에서 myLG070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아무나 신청 가능하며, 당첨되면 2개월 동안 공짜로 쓸 수 있다는 내용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랫만에 국내 VoIP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데이콤에서 "myLG070"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기간통신사업자로는 최초로 가정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기존 대부분의 사업자의 경우 기업시장 공략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있는데, 데이콤이 가정시장 공략을 선언한 것이다.

요금정책은 이미 데이콤에서 발표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 기본료 2,000원 : KT 집전화 기본료(5200원)보다 저렴한 2,000원. 망이용대가 1,500원을 고려하면 그리 높게 책정하지 않은 듯 하다.
  • 가입자간 무료통화 : myLG070 고객 간 통화에 대해서 무료로 제공. 이건 SKT 가입자간 통화는 무료라는 것과 동일한 컨셉인데... 이런 식의 요금 기획이 나중에 큰 문제를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기존 기간통신사업자를 겨냥했다기보다 Skype를 비롯한 웹기반 VoIP 사업자의 가격 정책에 대한 방어적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 유선 요금 : 38원/3분. 시내/시외 구분없이 전국 어디로나 이 요금이므로 기존 KT집전화에 비해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었다. 무선 요금도 저렴하게...

계열사인 파워콤에서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 Xspeed와의 결합상품도 출시가 되었는데, 같이 구매하는 경우 할인을 해 준다. 향후 VoIP+초고속인터넷+IPTV+Mobile(LG텔레콤)을 결합한 결합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듯 하다.

여러가지 부가서비스도 제공하는데, 대부분 기존 유선전화에서 제공하던 부가서비스이다. myLG070의 컨셉이 집전화를 대체하는 것이니까.. 기존 부가서비스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당연한 듯.. 사실 집전화에서 부가 서비스 이용하는 사람 별로 없는데..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이런 부가 서비스 제공하지 못하면 데이콤 같은 곳은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부가서비스를 살펴보다가 한가지 눈에 띈 것은 바로 기존 집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를 070전화 쪽으로 착신시켜준다는 "기존번호 서비스"(1,000원/월)라는 것인데, Xspeed+myLG070 결합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 집전화를 낯선 070번호로 바꾸는 것이 이용자가 myLG070을 이용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일텐데.. 결합상품을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월 1,000원에 기존번호로 오는 전화도 myLG070으로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은 그나마 나은 선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예를 들어 내가 하나로통신 시내전화를 쓰고 있는데, 이번에 myLG070을 구매하고 "기존번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누군가 우리집에 전화를 걸면 하나로통신 교환기로 먼저 가는데, 하나로 DB에 내가 myLG070을 이용한다는 기록이 있어서...자신의 망으로 보내지 않고 데이콤으로 호를 라우팅시켜 준다는 말인가? 모든 상호접속사업자와 이런 계약을 데이콤이 했다는 말인가? 사실 개인적으로 통신 서비스가 나오면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대충 이해를 하는데.. 이 서비스는 도대체 어떤 원리로 동작을 하는지 추측이 되질 않는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 주시기 바란다.

update> 이 부분과 관련해서 아래 댓글 등을 통해서 많은 분이 알려 주셨는데요. 일단 가입자의 시내전화를 데이콤 시내전화로 번호이동하구요, 해당 번호로 전화가 오면 다시 myLG070번호로 라우팅을 시켜준다고 합니다.


데이콤에서는 단말기도 공개를 했는데, 바로 유니데이터유니데이타에서 만든 WiFi폰이다. 그 동안 데이콤에서 이 WiFi폰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주위 사람들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내가 예상한 것보다는 훨씬 나은 제품으로 나온 듯 하다. 앞으로 더 업그레이된 버전이 나온다고 하니..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지만 Skype+WiFi폰의 조합과 이번에 출시된 myLG070의 WiFi폰을 비교해 보려고 했으나, 시간 관계상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할 듯 하다.


여튼 가정 시장 공략이라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데이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VoIP를 이런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찬성하는 입장이 아닌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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