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페 시즌2가 오픈했다.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미드의 인기에 힘입어 네이버가 쓰기 시작한 시즌/에피소드 개념이 블로그를 넘어 이제 카페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지난 글(네이버 카페 시즌2를 만들 계획은 없나?)에서 블로그뿐만 아니라 카페 시즌2를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물론 네이버가 이 글 때문에 시즌 2를 만든건 아니겠지만, 여튼 카페 시즌2가 오픈한 것이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로운 일이 되어 버렸다.
일단 네이버카페 시즌2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2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이번에 개편된 내용을 살펴보면 스타일리스트(카페 디자인), 스마트에디터 적용 부분은 블로그 시즌 2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추천과 검색 및 카페 매니저 도우미 기능은 카페 부분에 특화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미 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1에서 호평을 받았던 스타일리스트 기능은 그대로 가져왔는데.. 특히 카페로고와 대문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은 필자와 같이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기능으로 판단된다. 아래는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로고를 만들어본 것인데.. 좀 부족한 듯 하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듯 하다. (눌러보시면 해당 카페로 바로 이동합니다)
네이버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 2를 통해 최근 오픈한 스마트에디터 기능도 카페에 전면 도입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HTML을 허용한다는 점인데, 이제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쓸 때 훨씬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 Youtube에 있는 동영상을 네이버 블로그/카페에 넣기 위해서는 해당 URL만 넣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HTML Code를 복사해서 넣으면 바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 DB를 바로 불러오게 한 부분도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요즘 우리 아들이 읽은 책을 정리해 주고 있는데.. 이렇게 이용하면 나중에 커서 아빠한테 아주 고마워하지 않을까?
편리한 기능이 정말 많이 보강되었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속된 말로 하자면 10% 정도 부족한 듯 한데.. 바로 외부와의 소통에 대한 문제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원하는 기능은 네이버에 접속해서 카페 페이지에 들어가서 스마트 에디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내가 쓴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메일과 트랙백을 통한 포스팅에 대한 것인데...
먼저 이메일을 통한 글쓰기 기능을 살펴보면, 이것은 Google Groups를 참고한 것이다. 자신이 미리 정한 이메일에서 특정 이메일주소(카페의 고유 메일주소)로 보내면 포스팅이 되는 개념이다. 물론 카페에 가입한 회원이 자신이 주로 쓸 메일주소를 등록하고 관리자가 승인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고, 네이버 메일 외에 어떤 메일도 등록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특정 게시물에 대한 알림 기능을 두어서 자신이 지정한 특정 게시물에 댓글이나 리플이 달리면 내가 지정한 메일로 알려주는 기능을 구현한다면 카페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으로 살펴볼 기능은 바로 트랙백을 통한 글쓰기 기능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원하는 기능 중의 하나인데, 네이버 외부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네이버나 다음의 카페 회원일 것이다. 나는 웬만한 글은 블로그에 올리고.. 필요한 경우 카페에 복사해서 붙여넣고 있다. (이제 스마트에디터가 적용되어서 HTML Code를 붙여 넣으면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 블로거뉴스처럼 미리 등록된 블로그의 글을 트랙백을 통해 카페에 포스팅할 수 있다면, 네이버 외부에 운영 중인 블로거가 좀 더 카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네이버카페 시즌2가 이번에 발표한 에피소드 4개로 끝날지 모르겠지만.. 에피소드5 이상이 계획되어 있다면 좀 더 네이버 외부 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희망한다. 물론 여기에서 언급한 내용은 UCC에 올인하고 있는 다음에도 제안을 드리는 내용이다.
사실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집안 행사가 생기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 자리에서 정말 확인해 보고 싶었던 내용은 바로 "네이버 외부와의 소통"에 대한 계획이었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의 에피소드 3가 외부 블로거와의 소통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니.. 네이버 카페 시즌2의 에피소드 5를 기대해봐도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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