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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대해 격려를 해야 하나, 힐난을 해야 하나?

Web2.0

by 버섯돌이 2007. 8. 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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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 카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다음다는 네이버를 주로 이용한다. 물론 뉴스를 볼 때도 무엇인가를 검색할 때도 다음보다는 네이버를 이용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습관적으로 다음보다는 네이버에 더 자주 접속하는 편이다. 이게 뭐 브랜드 파워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외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다음에서 제공하는 걸 더욱 많이 이용한다. 다음이 테터툴즈와 손잡고 처음 런칭했다가 이제는 다음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가 그렇고, 외부 블로거까지 포용하고 있는 블로거 뉴스, 그리고 블로거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애드클릭스에 이르기까지 개방/공유라는 항목이 들어가는 많은 서비스의 경우 다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터넷서비스의 미래를 둘러싼 웹2.0에 대한 시각 및 현재 겉으로 드러나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를 살펴보면 다음이 네이버보다 훨씬 더 보랏빛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확신한다.

But 그러나 요즘 다음에서 운영하고 있는 개방과 공유를 기치로 내건 서비스의 현실은 참담하다. 가장 불만스러운 쪽은 역시 티스토리이다. 티스토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아래와 같이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지속적인 서버 추가
    티스토리가 최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있으셔서, 급격한 성장을 해와 생각지도 못한 트래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에따라 7월 말 4대의 서버를 추가하였으며, 현재 트래픽의 성장에 맞추어 8월 이내에 5대를 추가 증설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구서버도 새로운 최신형 서버로 교체 작업도 진행 예정입니다.)
  • 이미지 서버 교체 작업 진행
    티 스토리에서 페이지가 늦게 열리거나 하는 부분이 이미지 서버와의 접속 속도와도 관계가 있음을 파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운영 이미지들을 불러오는 작업에 있어 속도 개선을 위한 교체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해당 작업은 이주 내에 완료를 목표로 열심히 작업중이십니다.

초대 신청이라는 정책을 포기하고, 이전 기존 티스토리 회원을 통한 초대장 받기로 전환을 했지만, 이미 늦은 것인가? 개방과 공유를 모토로 삼은 티스토리가 급격한 성장을 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기존 서비스에 영향을 줄 정도로 트래픽이 증가했다는 것은 분명 수요 예측을 잘못한 것이다. 다음이라는 거대 포털을 통해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는 다음이 이런 류의 사과를 내 놓는 것은 다음답지 않은 대응이다.

초대방식을 바꾸어도 트래픽이 폭주한다는 것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애드센스 수익을 노린 스팸블로거의 창궐이라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 검색 결과를 퍼오는 스팸블로거에 대해서 티스토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팸블로그 등에 대해서 접근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초대 신청을 포기했지만.. 여전히 스팸 블로거는 초대장을 받아서 또 다시 계정을 만들고 스팸 블로거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정말 스팸 블로그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문제라면 좀 모니터링 요원을 더 투입해서라도 접근제한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한다. 또한 안정적 운영이 확인될 때까지 신규 가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팸블로그로의 과다한 트래픽 유입이 문제가 아니라, 티스토리에 양질의 컨텐츠에 많아 검색엔진 등을 통한 트래픽 과다가 문제라면 이건 수요 예측을 잘못한 명백한 다음의 과실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은 돈이다. 서버 수를 늘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을 듯 하다. 서버를 교체하고 추가하는 작업을 좀 더 빨리 해달라는 말밖에 없을 듯 하다.


현재 국내 서비스형 블로그 중에 다음의 티스토리만큼 관리자에게 높은 자유도를 주는 곳은 드물다. 하지만 서비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이다.

필자는 거대포털 다음이 시도하는 있는 개방과 공유, 외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그래서 현재 티스토리를 비롯해서 개인적으로 겪었던 여기 저기 맘에 안드는 부분이 많지만 마냥 힐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국내 인터넷의 독보적 존재인 네이버를 변화시키는 것도 다음을 비롯한 개방과 공유 세력의 힘이라 믿기 때문이다.


현재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음 관계자 여러분 힘내시고.. 서비스 안정화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빨리 안정화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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