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70년 여름 부산에서 태어났구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기 위해서 1년 동안 재수를 해서 사회학과에 들어갔습니다. 본 블로그에 쓴 글을 보고 어떤 분들은 저를 개발자(엔지니어)로 봐주시는데, 저는 단 한 줄도 코딩할 줄 모르는 문과쟁이입니다.
1997년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별정통신과 인연을 맺어서, 현재까지 별정통신/인터넷전화 비즈니스 영역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으니까 10년이 넘었네요..
Update> 많은 분들이 저의 연락처를 찾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맨 아래에 적어뒀는데 보기가 힘드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넷바이브의 Ginger 서비스를 이용해서 제 연락처를 한 곳에 모아봤습니다. 저에게 연락하실 분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www.netvibes.com/mushman#Contact_Me
뭐하고 살았을까요?
10년 동안 별정통신/인터넷전화 쪽에서 수 많은 일을 보아왔습니다. 국내에서 별정통신(Reseller) 제도가
생기자마자 사업자로 등록하고, 중소기업 최초로 미국 One Wilshire에 장비(그 당시는 VoIP가
거의 없었고 흔히 말하는 Programmable Switch라는게 있었습니다) 설치하고 국제전용회선을 임차하여 호를 개통시킨 날도 잊을 수가
없구요, 새롬의 다이얼패드(Dialpad)에 자극받아서 H.323기반의 VoIP 장비 개발하고 열심히 마케팅하던 시절(2001년에
별정사업자들한테 정말 많이 팔았습니다)도 생각이 나는군요.
2000년부터 국내 VoIP 솔루션 개발회사의 Founder로 참여해서 약 6년간 일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VoIP 사업자용 센터 장비를 만드는
곳이었는데 자체적으로 게이트키퍼, 트렁크게이트웨이, 인증서버, 빌링서버, 소프트폰 등 서비스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곳이었습니다. 한
때 40명에 육박할 정도로 번창(?)한 적도 있었지만, 국내 VoIP 산업과 생사고락을 같이 해 버렸네요.. 제가 주로 한 일은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Requirement Specification을 정리하는 것과 고객사에 대한
Technical Marketing 및 컨설팅과 관련된 업무였습니다. 통신 장비가 그런 것 같은데.. 어떤 서비스가 출현해서
안착화될 때까지는 주로 솔루션 업체가 제안하는 수준에서 서비스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VoIP도 예외는 아니라 초기에는 솔루션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솔루션에 기능을 구현하고.. 해당 기능을 서비스로 만들어서 사업자에게 제안하는 작업을
진저리나게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VoIP 솔루션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는 호를 처리하는 부분(IP 교환기라고 부를 수 있겠죠)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 로직을 처리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주로 후자인 서비스 로직에 대한 요구사항을 정리하는 업무를 했는데, 이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사업자가 요구하는 걸 잘 정리하기도 하는 등 참 재밌게 일한 기억이 납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제가 정리한 서비스 로직을 가지고 각
서버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하나의 서비스로 탄생하는 희열도 많이 맛봤구요.. 이렇게 몇년을 지내고 보니 다른 사람이 저를 보고 개발자라고 합니다.
그리 듣기 싫은 말은 아닌데,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 서비스 기획 및 마케팅을 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강하게 부정하는 편입니다.
사실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면서도 서비스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국내에서 솔루션 밴더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 중소규모 솔루션 밴더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설움을 너무 많이 당한지라.. 차라리 개발한 솔루션으로 직접 서비스를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고 현재 새로운 회사에서 열심히 서비스 기획 중에 있습니다.
VoIP on Web2.0에서 하고 싶은 것!!!
본 블로그의 캐치프레이즈를
"A new Approach to
VoIP"로 정했습니다. 다이얼패드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VoIP=공짜전화 and 음질 안좋음"이라 각인되어 있고,
세월이 좀 흐른 요즘에는 "VoIP=싼 전화"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여튼 바뀌지 않은 인식의 근저에는 "VoIP=전화서비스"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VoIP를 풀어보면 Voice over IP, 즉 통신과 인터넷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너무 "통신"이라는
측면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통신 서비스로 규정하는 순간 지난 200년 동안 고도화된 통신 법규 내에서 제한을 받는 것은 물론 기득권의 가진 기존
사업자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초기 유선 시장에 VoIP가 진입할 때 유선 최강자 KT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아야만 했고,
향후 Mobile VoIP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SKT의 산을 넘어야 하는 거죠. 물론 궁극적으로 보면 모든 통신망은 IP로 통합되는 것이
대세이고 현재 많은 트래픽을 중계하는 망의 경우 IP망으로 전환된 것 또한 사실입니다.
본 블로그는 인터넷 서비스로서의 VoIP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소극적으로 해석하자면 기존 PSTN 트래픽을 갉아먹는 VoIP 통신 서비스를
우회(bypass)해서 웹서비스에 하나의 부가서비스를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거대 사업자와의 충돌을 최대한 피하면서
틈새시장(Niche Market)을 공략한다는 의미가 되겠죠.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지금과는 개념이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비스를
만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가 문서작성기의 전체이던 시대가 지나고 웹 자체가 어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는 바로 이 시대에..
기존 통신 패턴도 웹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런 흐름은 VoIP가 통신서비스냐 인터넷 서비스냐를 구분할 필요가
없는 어떤 무엇으로 진화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웹에 실시간통신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VoIP를
바라보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웹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의미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웹 서비스에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블로그의 타켓은 바로 "웹 서비스 기획자"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솔루션 회사에서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해 본 경험이 있는데, 웹 서비스 기획자는 VoIP에 있는 통신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반면 통신 서비스 기획자는 최근 웹2.0으로 대표되는 웹 서비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는
해외 사례 소개 등을 통해 이런 간극을 메우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 통신 서비스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더 보수적이기 때문에.. 웹
서비스 기획자를 타켓으로 정했습니다.
물론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뛰어나다고 할 수도 없지만.. 이런 새로운 흐름에 대해서 같이 토론할 수 있는(아니 이런 흐름에 관심을 가진 분을
만나는 것)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 하고 있는 것들...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 2007년8월부터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른 파트너분들은 방문자도 많은데.. 제 블로그의 경우
그다지 많지 않은데..나름대로 전문 블로그로서 인정을 받았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참여의
변 보기)
VoIP 기획자 포럼 : VoIP 서비스 기획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싶어서 포럼을 만들었습니다. 올블로그의 블로그카페 기능을 이용해서 만들었던 포럼은 블로그가 없으면 참여할 수 없어서, 이번에는 이메일을 이용하는 구글그룹스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기획자포럼 개설 취지 보기)
VoIP
on Web2.0 블로터 지부 : VoIP라는 주제가 블로거 사이에서도 대중적이지 못해서 올블로그에 수집되어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해요. 그래서 IT뉴스 기반의 인터넷언론을 표방하고 있는 블로터에 지부를
만들었습니다.(참여의
변 보기) IT 전문 인터넷 언론에서도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면 좋겠는데.. 여튼 지금은 블로터에 지부를 만들고 본 블로그와
동일한 내용을 올리고 있습니다. 운좋게
8월의
블로터로 선정이 되어서 5만원 상품권도 획득!! ㅋㅋ
VoIP의
미래 카페 : 2005년부터 네이버에 "VoIP의 미래"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VoIP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과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고 싶어서 시작을 했고, 솔직히 VoIP 서비스 기획/마케팅 쪽에 종사하는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지금은 주로 VoIP 서비스 운영을 하시는 분들이 대세(?)를 이뤄서 저는 굉장히 소외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2007년9월 현재
1,600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하고 계시구요.. 가입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활동할 수 있는 폐쇄적인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굿모닝팝스로
영어 배우기 :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지 영어 발음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한 이후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VoIP 빼구요..) 어느날 갑자기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굿모닝팝스를 접하고 MP3 파일로 듣다가 공부한 걸
정리해서 다른 사람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더 이상 운영하지 많습니다.)
올블로그
VoIP카페 : VoIP의 미래가 시스템 운영자 중심이라 서비스 기획자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카페를 시도해 봤는데, 바로
올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카페를 통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블로그가 있는 분들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인지.. 회원 수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는데 국내에서 VoIP에 대해서 글을 쓰시는 분이 거의 없다는 것을..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그래서 위에 소개한 VoIP기획자포럼을 개설했습니다.)
Flickr
사진 :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돈내고 쓰고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VoIP 관련 스크린샷을 계속 모으고 있는 중이구요..블로그에
들어가는 이미지는 거의 대부분 여기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사진 보관을 목적으로 했는데, Flickr에 커뮤니티 기능이
있잖아여..
Jeff
Pulver와 같은 해외 유명 VoIP 블로거와 친구로 엮여 있습니다. 물론 연락은 하지 않구요.. VoIP 관련 사진을 모아
놓으니까.. 서로에게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del.licio.us
북마크 보기 : 요즘은 좀 뜸한데 VoIP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봤거나, 앞으로도 관심을 해야 할 것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최근에는 북마킹을 많이 못했는데.. 혹시 도움이 될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