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북(Facebook)에서 새로운 광고 시스템인 소셜애즈(Social Ads)를 발표했다. 광고의 대세가 되어버린 구글의 문맥광고가 아닌 소셜네트워킹 광고 시스템으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소셜네트워킹 광고 시스템은 어떤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일까? 페이스북은 광고를 위해서 두 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는데, 기업이나 단체가 페이스북 내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페이지(Pages)를 개설할 수 있게 해 주고, 외부 웹페이지에서 페이스북과 연동될 수 있는 Beacon을 오픈했다.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소셜애즈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아래 그림은 필자의 페이스북 메인페이지인데, 왼쪽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이 페이스북의 새로운 광고 시스템인 소셜애즈를 통해 보이는 광고이다. 그림과 같은 위치에 광고가 보이거나, 내가 올린 관심사(News Feed)의 아래에 광고를 노출해서 내 페이지를 방문한 친구에게도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광고는 어떤 과정을 통해 노출되는 것일까?
광고주가 누구를 대상으로 얼마의 광고비를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페이스북 페이지 맨 아래에 보면 Advertisers라는 메뉴가 보이는데, 이걸 누르면 어떻게 광고가 집행되는지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광고할 페이지 주소를 설정하는 단계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이미 있는 일반 웹페이지 주소를 입력하거나,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페이지 주소를 지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기업이나 단체에서 페이스북 내에 개설하여, 자신의 서비스나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페이스북 가입자와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싸이월드의 브랜드 미니홈피와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래는 광고 대상을 지정하는 화면인데.. 이곳이 페이스북 소셜애즈의 하일라이트로 보인다. 국가를 지정하고, 국가 내 지역/도시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성별/나이/키워드, 교육수준, 직장명, 결혼여부, 심지어 정치적 입장까지 세분화해서 대상을 정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아래 그림의 오른쪽 위의 빨간 선으로 표시한 것처럼 대상을 세분화했을 때 모집단의 크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에 가입할 때 위에서 정한 항목을 대부분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광고주가 마케팅 대상을 타게팅할 때 최적의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굳이 광고를 집행하지 않더라도 이 섹션에서 세분화해 보면 몇 명이 그 조건에 해당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정말 열린 플랫폼이 무엇인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항목이다.
아래 화면은 광고문구를 입력하는 화면이며, 그 아래에 있는 그림은 광고주가 광고비를 책정하는 화면이다. CPC/CPM 모두 설정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국내 싸이월드의 경우 위와 유사한 광고 시스템을 도입해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페이스북과 같이 정교한 타케팅을 제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근 국내에도 2세대 SNS를 표방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의 사례를 참고하여 광고 시스템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한 가지 의문. 지난 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에 2.4억달러를 투자하고 광고 독점권을 딴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소셜 애즈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드센터에 기반해서 디자인이 되었다면 모르겠지만, 독자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면.. 구글이라는 경쟁자를 힘겹게 따돌렸는데..
버블2.0 동영상, 2.0 시대 돌아 보기 (2) | 2007.12.07 |
---|---|
레몬펜은 소셜 댓글 서비스? (47) | 2007.12.06 |
평범한 이메일을 마케팅도구로 활용하는 법 (6) | 2007.11.10 |
위자드닷컴 VoIP 페이지를 선물합니다 (4) | 2007.10.09 |
문국현 후보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0) | 2007.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