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Facebook)을 비롯한 많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흔히 말하는 Social VoIP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스카이프(Skype)와 제휴해서 MySpaceIM with Skype라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마이스페이스 회원들끼리 사용하던 인스턴트메신저에 스카이프의 통화 기능을 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번 제휴 발표 후 스카이프는 마이스페이스 기능이 포함된 베타 버전을 발표했었고 오늘 마이스페이스의 MySpaceIM with Skype 정식 버전이 발표된 것이다.

MySpaceIM with Skype를 설치하면 아래와 같이 스카이프가 제공하는 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필자도 얼릉 다운받아서 설치를 했는데.. 결론은 너무 불편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기존 스카이프 주소록(Contacts)를 일괄적으로 추가하는 방법이 없다는 점인데, 자신이 직접 하나하나 추가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마이스페이스 회원 중 스카이프도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인 경우 아래 그림의 2번과 같이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PC-to-PC 기반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스카이프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말 불편하다.)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이번 제휴는 MySpaceIM과 Skype의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 연동은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마이스페이스 회원들끼리 대화하기 위한 메신저 프로그램(MySpaceIM)이 있는데, 여기에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PC-to-PC, PC-to-Phone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뿐이다. 스카이프 계정이 없으면 회원가입부터 해야 한다. IM 기능 연동이 없기 때문에, 마이스페이스가 스카이프의 대리점 역할을 한다고 혹평(?)할 수 있을 듯 하다.



필자가 보기에 스카이프는 Social VoIP 분야에서만큼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스카이프 출범 이후 SkypeMe 버튼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 외에는 색다른 비즈모델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구글에서 주도하고 있는 개방된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글(플래시와 인터넷전화가 만나면..)에서 살펴봤듯이 트링미(TringMe)는 오픈소셜의 API를 이용해서 마이스페이스 프로필 페이지에 위젯을 바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수 많은 VoIP 업체가 마이스페이스에 Social VoIP 서비스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의미에서 마이스페이스와 스카이프 제휴의 산물인 MySpaceIM with Skype의 앞날이 약간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개방된 API를 이용해서 수많은 업체가 마이스페이스 유저에게 VoIP 기능을 제공할텐데.. 스카이프의 경우 IM에 얽메여 있다면...사실 마이스페이스 전체 이용자 중에 IM을 얼마나 이용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이번 스카이프-마이스페이스 제휴의 파괴력을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제휴의 결과물로 나온 IM을 보면 양 서비스간 연동을 했다기 보다는 마이스페이스가 스카이프의 VoIP기능만 이용하는 형태가 되고 말아서 양사 시너지 효과에 의문이 든다.

스카이프가 Social VoIP 시장에 좀 더 주목하고 SkypeMe 버튼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던가, 아니면 누구의 주장대로 2억명의 유저를 기반으로 자신이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시작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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