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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페블(Pebl),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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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08. 7.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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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얼리어답터(EarlyAdopter)에서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다. 간담회의 목적은 국내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휴대폰에 대한 것이었는데,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 블로거를 대상으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였다.

간담회에서 선보인 휴대폰은 모토로라에서 오늘 출시하는 페블(Pebl) 폰이었다.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블로거들에게 먼저 선보인다는 것이 달라진 블로거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아서 기쁘다. 페블(Pebl)은 영어로 조약돌을 뜻하는 Pebble에서 따온 것으로 겉모습이 조약돌을 닮았다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의 페블(Pebl)은 사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미 몇 년 전에 출시되었는데.. 이번에 리디자인을 통해 다시 선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오리지널 페블의 디자인이 2003년 모토로라 CXD(Consumer eXperience Design) 서울 스튜디오에서 탄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모토로라 페블(2006년)
<몇 년전에 출시되었던 모토로라의 오리지널 페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페블(Pebl)은 신비로운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퍼플 컬러와 외부 액정을 터치하면 숨겨져 있던 디스플레이가 은은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페블의 독특한 디자인 컨셉은 곡선형 몸체와 부드러운 마감으로부터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과 손에 착 감기는 편한함으로 표현될 수 있다.

모토로라 CXD 서술 스튜디오의 황성걸 상무는 "페블의 디자인은 휴대폰이 단순한 기기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돤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3G 신제품 페블의 따뜻한 감성 디자인이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한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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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히든(Hidden) 디스플레이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폴더가 닫힌 상태에서 기능 버튼을 누르면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는 전면의 렌즈로에서 보랏빛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며, 숨겨져 있던 디스플레이가 등장한다. 이 외부 터치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는 사진/동영상 촬영 및 앨범보기, 블루투스, 통화기록 보기, MP3 음악사이트인 멜론 접속 등 총 9가지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번에 출시된 페블은 강렬한 보라색을 채택하고 있다. 페블의 퍼플 컬러는 고귀함과 부를 상징하는 색으로, 진공증착 처리된 전면의 렌즈가 이 퍼플 컬러의 화려함과 깊이감을 더한다. 아울러 전화 및 메시지를 수신하거나 폴더를 열 때 내부 키패드와 네비게이션 휠의 불빛이 물결치듯 움직이는 펀 라이팅 키패드도 흥미롭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겉의 화려한 퍼플 컬러와 비교해서 내부의 은색 컬러가 좀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간담회에 참석했던 블로거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이 내부와 외부 컬러의 부조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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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은 HSDPA 7.2M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로 최신 수준의 3G폰 사양을 갖췄다. 또한 일반 스테레오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는 3.5mm 이어잭을 채택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고음질의 스테레오 헤드셋을 연결하여 보다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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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페블은 단축키 한 번으로 연결 가능한 영상통화와 폰 네비게이션 등 편의성을 강조한 기능 및 VOD, MOD, MP3 등 필수적인 멀티미디어 요소, 블루투스, 200만 화소 카메라 등 젊은 소비자에게 없어서는 안될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외부 메모리도 4G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하니 빠진 기능은 별로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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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코리아의 릭 윌러카척 모바일 사업 부문장은 "페블은 휴대폰이 줄 수 있는 감성적 혜택을 극대화한 디자인에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선별된 기능을 잘 갖춘 제품"이라며 "페블은 2008년 여름, 내재된 열정을 지닌 한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Must Have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블로거들은 폴더를 열지 않은 상태에서 페블이 보여주는 강렬한 보라색의 심플한 디자인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막상 폴더를 열었을 때 받는 느낌이 좀 어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요즘 국내 휴대폰 시장에 터치가 유행하고 있는데, 페블의 경우에도 외부 히든 디스플레이에서 터치를 통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물론 액정 크기도 작다는 것이 흠이지만 기존 터치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모토로라 페블은 과연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전 세계에서 삼성과 LG에 밀려 4위로 추락한 모토로라가 페블을 통해 국내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아주 흥미로울 듯 하다.

페블은 전국 SKT 대리점에서 구입 가능한데, 페블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모토로라 홈페이지(www.mymotolor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블로거들은 퍼플 컬러로 인해 남자보다는 여자분이 페블의 주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페블을 구매할 의향은 있으십니까? 만약 구매를 한다면 적정한 가격대가 얼마라고 생각하시나요?

업데이트> 페블 관련 동영상도 감상해 보세요.. 모토로라 냄새가 팍팍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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