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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공원에서 본 사물놀이 및 풍물굿..신나구만!!

Personal

by 버섯돌이 2008. 10. 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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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들이랑 분당에 있는 율동공원에 다녀왔다. 2008년 풍물굿패 우리마당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아들에게 사물놀이 및 풍물굿을 보여 주기 위해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일부러 찾아간 것이다.

초등학교 때는 학교 행사할 때 사물놀이 같은 걸 했던 기억도 있고.. 대학 때는 교내 집회가 있을 때마다 풍물패가 나와서 흥을 돋아 주었기에 꽤 익숙한 가락인데.. 직장생활 시작하고 나서 거의 볼 기회가 없었던 탓인지, 옛날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많이 났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녀석이 평소에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행사가 많아서 행사가 진행된 3시간 내내 지켜봤다.

첫 순서는 결혼 27주년을 맞으신 노부부를 위한 전통 혼례식이었다. 씨암탉도 날리는군요..

사자탈놀이도 했는데.. 사자탈을 쓰신 분들이 좀 늙으셔서..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헤프닝이..ㅋㅋ

오늘 이 행사에서 공연을 한 분들은 평범한 직장인인데.. 퇴근 후에 맹연습을 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아주 훌륭한 듯..

다음으로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소리가 좋다는 생각이.. 정말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아래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시길...

사물놀이가 끝난 다음에는 고사를 지내는 순서가 있었다. 고사 지낼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촛불집회 탄압하는 MB에 대한 원망에 담겨 있었다는 것. 여기가 그래도 한나라당의 텃밭인 분당인데.. 이런 발언이..ㅋㅋ 좀 통쾌했다.

고사 후에는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풍물굿 공연이 있었다. 정말 신이 났고.. 사람들도 정말 많이 모였는데.. 아래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시길..

아래는 12발 상모를 돌리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다. 목에 이상은 없으신지..

풍물굿이 끝나고 나서 관람객도 같이 참여하는 강강수월래가 진행되었다. 제 와이프와 아들도 참여했는데.. 저는 열심히 사진/동영상 찍느라 불참..

오늘 가을답지 않게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율동공원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경기가 좋지 않아서 멀리 여행을 가기 보다는 가까운 공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 확 눈에 띄는 놀이기구가 있었는데..하나는 우리 아들도 탄 자전거. 이거 누워서 타는 자전거이다. 핸들도 따로 없이 다리를 이용해서 방향 전환을 해야 하고, 멈출 때는 페달을 반대로 밟아야 한다. 어휴 어려워..

위 자전거보다 더 신기한 것은 바로 아래 사진. 말처럼 생긴 것인데.. 동력은 달려 있지 않고.. 열심히 하면 앞으로 간다. 너무 신기하다.

아들녀석한테 사물놀이, 풍물굿 등 전통 놀이를 보여주기 위해서 찾아갔지만.. 부모가 더 즐거운 하루였다. 여러분도 가까운 공원에서 하는 프로그램 확인해서 즐기시기 바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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