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가족들과 함께 삼성동에 있는 파크하이얏트 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올해가 제가 결혼한지 10주년이 되는 해인데, 신혼여행 이후 변변한 여행을 간 경험이 없는지라.. 좋은 기회가 있어 큰 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신혼 여행과 해외 출장 갔을 때 외에 호텔에서 숙박을 해 본 경험이 없어서.. 호텔에 난생 처음 간 것처럼 무척 어색하더군요. 역시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호텔이지만.. 그래도 여행을 간 것이니,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이번에 제가 체험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햅틱 아몰레드로 사진을 찍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햅틱 아몰레드는 5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데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사진의 경우 다양한 장면 모드를 제공하는데 인물, 풍경, 스포츠, 일출, 역광, 글자, 야간, 파티/실내, 설경, 일몰, 가을, 불꽃놀이, 해변/파도 모드와 카메라가 알아서 잡아주는 자동장면 모드까지 지원합니다. 아래는 자동장면 모드를 설정한 것인데, 인물/풍경/야간인물/야간풍경 등 4개 중에 주변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선택됩니다. 사진크기는 최대 2560*1920까지 지원하며 와이드(2560*1536)와 HD(1920*1080)도 지원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호텔 여행 겸 햅틱 아몰레드의 카메라 성능을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먼저 15층에 방을 배정받고 나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주말 동안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하군요. 아래 왼쪽은 토요일 오후에 찍은 사진으로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네요. 아래 오른쪽 사진은 일요일 오전에 찍었는데.. 거의 구름 한 점없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림을 누르시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가 되니 다시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네요. 제가 찍은 사진이지만..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늘 위의 구름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렸지만.. 별다른 설정 없이 자동 장면 모드로 찍은 사진입니다. 휴대폰의 장점이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사진을 바로 찍을 수 있다는 점인데, 자동 장면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보시다시피.. 사진의 품질도 웬만한 똑딱이 디카 수준 이상으로 나옵니다.
아침에 호텔 방에서 밥을 먹었는데요.. 정말 진수성찬입니다. 역시 자동장면 모드로 찍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그 때 먹었던 아침밥 생각도 또 나네요.
이번에는 인물 사진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호텔 수영장을 거의 독점해서 사용하고 있는 저희 가족들입니다. 저는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어주는 것으로 할 일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 역시 자동 장면 모드의 인물 모드로 잡힌 것입니다.
햅틱 아몰레드는 자체 편집 기능을 제공해서 다른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포토스튜디오 기능을 통해 밝기/대비, 선명도 등을 보정할 수 있고(왼쪽 위), 다양한 효과를 줄 수도 있고(오른쪽 위), 사진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왼쪽 가운데). 사진에 재밌는 프레임을 적용할 수도 있고(오른쪽 가운데), 사진에 말풍선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포토 스튜디오를 통해 편집한 사진이 바로 오른쪽 맨아래에 보이는 것입니다. 아들 녀석이 내년에 또 오자고 하는군요..
햅틱 아몰레드에서 제공하는 재밌는 기능 중에 '마이 다이어리'가 있는데.. 여기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일기장이나 기록장을 만들 수가 있네요. 장소와 날짜를 기록하고 자신만의 메모를 기록해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MS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전송해 줄 수가 있습니다.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찍은 사진 중에 꼭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신 분이라면.. 햅틱 아몰레드 내의 마이다이어리 기능을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지기 전에.. 소중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을 듯 하군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휴대폰은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제가 원할 때 언제든지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 좋고.. 일반 디카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발휘해서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회사 미팅 때문에 여의도에 갔다가 우연히 찍은 사진입니다. 회사 분과 잠시 커피숍에 들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에 갑자기 연예인 한 분이 나타나셨더군요. 방송 촬영이 있는 듯 한데.. 비가 오고 있습니다. 햅틱 아몰레드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몰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가 오는 악조건(?)이었음에도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찍었고.. 뒷모습만 찍었는데 설마 초상권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이렇게 의도하지 않은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거나, 요즘 유행하고 있는 미니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통해 다른 분들과 공유한다면 상당히 재밌을 듯 합니다.
며칠 전에는 햅틱 아몰레드만 가지고 집 근처에 있는 탄천에 나가서 카메라 기능을 좀 더 살펴봤습니다. 아몰레드는 노멀(2560*1920), 와이드(2560*1536), HD(2560*1440)을 모두 지원하는데.. 같은 곳에서 서서 세 가지 크기를 동시에 찍어봤습니다. 위에서부터 노멀/와이드/HD인데..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이번에는 HD보다 훨씬 넓은 곳을 찍을 수 있는 파노라마 모드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햅틱 아몰레드의 파노라마 모드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버튼을 누른 후 카메라를 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사진을 촬영한 후 하나의 사진으로 연결해 저장해 줍니다. 현재 640*480 크기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제가 탄천에서 찍은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큰 사진을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햅틱 아몰레드의 카메라는 접사 기능을 지원합니다. 아래는 탄천에 핀 꽃을 촬영한 것입니다. 저는 카메라 전문가가 아니지만... 꽃을 제외한 뒷배경이 아웃포커스가 된 느낌이 드는군요. 카메라폰을 통해 이 정도면 괜찮은 듯 합니다.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큰 매력은 제가 원할 때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디카를 항상 들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상황일 때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제가 몇 주간 써본 햅틱 아몰레드의 카메라 기능은 똑딱이 디카를 가지고 다니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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