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분 트위터 바람이 국내를 강타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아직 페이스북의 인기도 트위터에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니 이용자수나 방문자수를 단순 비교한다면 아직 트위터는 페이스북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 페이스북은 플랫폼을 개방해서 외부 개발자를 페이스북 내부로 끌어들여 성공을 거두더니.. 올해부터는 페이스북 안에 있는 정보를 외부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통해 구글/야후에 이은 세계 3위 웹서비스에 등극했다.
트위터의 성장세. 특히 실시간 검색(Real-time Search)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트위터를 견제하기 위해서 초기 화면 인터페이스도 트위터스럽게 바꾸기도 하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페이스북 외부에서 페이스북 회원들이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림(Live Stream) 박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친구들만 볼 수 있는 업데이트를 누구나 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트위터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트위터의 경쟁사라 할 수 있는 프렌드피드를 오천만달러에 인수하며.. 실시간 검색 전쟁에도 본격 뛰어들 태세이다. 국내에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별로 없기 때문에.. 트위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이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데.. 개인적으로는 트위터에 못지 않게 페이스북의 행보에 주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페이스북이 갑자기 트위터와의 연동에 나섰다. 아시다시피 트위터에서 발행한 트윗(Tweets)을 자동으로 페이스북 업데이트에 발행해 주는 서비스(어플리케이션)은 너무도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내가 업데이트한 내용을 트위터에 자동으로 발행해 주는 서비스는 없는데.. 페이스북이 직접 나선 형국이다.
이번 서비스는 페이스북 개인 계정이 아니라 기업이나 유명인들이 팬들을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인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 Pages)에만 적용된다고 한다. 아래 그림에서는 보는 것처럼 페이스북 페이지 옵션에서 트위터 계정을 등록하고.. 페이스북의 활동(상태 업데이트, 링크, 사진 등) 중 트위터에 발행을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페이스북 글이 트위터에 발행되고 나면.. 아래와 같이 from Facebook으로 출처가 표시된다고 한다.
페이스북 개인 계정에서 발행하는 글을 트위터로 자동 발행하는 기능은 막고.. 수 많은 기업과 유명인들이 자신의 팬사이트로 이용하고 있는 페이지의 정보를 트위터로 발행하도록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일단 페이스북의 페이지 기능은 개인 프로필 페이지와 달리 폐쇄적이지 않은 개방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해당 페이지의 팬이 되거나 담벼락에 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정보는 모두 볼 수가 있다는 점이다. 이미 개방되어 있는 페이지는 트위터에 글을 발행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더 많은 방문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
개인 프로필의 경우 현재와 같이 친구만 볼 수 있는 구조에서 트위터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구조로 바꾼 후.. 페이스북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고.. 트위터와 '실시간 검색'을 둘러싼 승부를 겨뤄 보겠다는 의지가 숨어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용자들은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페이스북인데.. 개인 프로필을 트위터와 같은 형태로 개방했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무척 궁금해진다.
저도 페이스북에 VoIP on Web2.0 페이지를 만들어 보았다. 개인 프로필에도 자신만의 주소(저의 페이스북 프로필은 http://www.facebook.com/mushman1970 이다)를 적용할 수 있고..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도메인을 지정할 수가 있는데, 제가 만든 페이지 제목으로는 원하는 도메인을 얻을 수가 없다고 한다. (페이지 도메인은 페이지 생성 시 만든 제목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이미 선점되어 있는 경우에는 새로 받을 수가 없다. 페이지 제목을 잘 정하시기 바란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외부 웹사이트에 페이지의 내용과 팬 현황을 보여주는 팬박스 위젯을 제공한다. 아래는 제가 만든 페이지의 팬박스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팬으로 가입해 주시길.. (사실 만들어 놓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
지난 번에 소식을 전해 드렸듯이.. 특정 주제에 대해 페이스북 이용자가 자신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림박스 서비스도 위젯을 제공한다. 아래를 참고하시길..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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