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외부 개발자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능은 소셜앱인데, 외부 개발자들은 네어버가 제공하는 소셜API를 이용해서 개발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네이버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등에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소셜앱은 페이스북 플랫폼, 구글의 오픈소셜(OpenSocial)과 같은 제공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네이버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만 네이버 내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외부에서 네이버의 소셜API를 이용해서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네이버와의 계약이나 제휴를 하지 않아도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죠.

사실 플랫폼을 개방한 정책은 페이스북이 먼저 시작했죠. 지난 페이스북 현황 자료에서도 밝혔듯이.. 페이스북은 플랫폼을 개방한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마이스페이스를 제치고 세계 1위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로 등극했을뿐 아니라, 이제는 미래 웹의 지존 자리를 놓고 구글과 경쟁하는 위치에까지 올라섰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180개국의 백만명이 넘는 개발자가 500,000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 100,000개가 넘어선 애플 앱스토어보다는 더욱 활성화된 어플리케이션 장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페이스북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서 개방형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오픈소셜(OpenSocial)을 제공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제외한 대다수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오픈소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소셜앱도 구글의 오픈소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네이트, 다음, 파란도 채택했습니다.

네이트의 경우에는 이미 네이트 앱스토어와 네이트 커넥트를 제공하고 있고, 다음은 위젯뱅크에서 오픈소셜의 API를 이용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파란은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구요.

네이버가 소셜앱을 통해 플랫폼을 본격 개방함으로써.. 국내에서도 개방(Open)과 소셜(Social) 바람이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네이버가 아닌 다음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좀 늦네요.

네이버의 소셜앱은 외부 어플리케이션이 네이버로 들어가는 모양새인데.. 네이버에 쌓여 있는 친구관계(Social Graph),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를 외부 사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언제 나올까요? 현재 네이버가 참고하는 모델은 페이스북일텐데..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커넥트를 통해 모든 웹사이트를 소셜화시키고 있습니다. 현황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커넥트를 채택한 사이트가 80,000개가 넘었고.. 세계 100대 사이트의 3분의2가 채택하고 있는 등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형국입니다.

네이버 계정으로 다른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고.. 해당 사이트에서 네이버 블로그 친구 목록도 볼 수 있고.. 해당 사이트에 글을 쓰고... 동시에 내가 활동하는 블로그나 카페에도 글을 올릴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구글에서도 페이스북커넥트에 대항하기 위해 프렌드커넥트를 내놓았는데.. 최근에는 트위터로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구글 오픈소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 구글 프렌드커넥트에 네이버가 추가되면 되는걸까요? 아니면 네이버커넥트라도 만들어낼까요? 네이버 내부에서 분명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 향후 행보가 점점 더 궁금해지는군요.

올해는 국내 웹과 모바일이 진정 개방화의 길로 들어서는 원년이 될 것 같아 너무 기대가 되는데요. 저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해외에서만 제공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국내 서비스에서도 해볼만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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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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