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래 웹의 패권을 둘러싼 구글과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향후 웹의 트렌드를 실시간 소셜웹(Real-time Social Web)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페이스북이 구글보다 더 많은 방문자를 확보했다는 점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구글은 검색이 전문이다..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이다.. 트위터는 실시간 서비스에 강점을 둔 마이크로블로그이다'라는 표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 회사 모두 경쟁사가 가진 장점을 흡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그 종착점을 표현하자면 실시간 소셜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라고 해야 할까요?
구글은 실시간 검색과 소셜검색을 선보인데 이어 구글버즈를 통해 소셜웹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까지 나가고 있구요. 트위터는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에 대항할 수 있는 @anywhere 프로젝트에 대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전 세계 웹의 소셜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 웹 천하통일을 노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미보(Meebo)에서 제공하는 미보 바. 웹의 사진이나 동영상, 링크 등을 드래그앤드롭을 이용해서 페이스북/트위터 등의 소셜웹 서비스에 손쉽게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페이스북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는 미보 바(Meebo bar)와 거의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바(Facebook Bar)가 될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페이스북 커넥트의 경우 페이스북이 공개한 API를 웹사이트에 적용해줘야 하는데.. 사실 개발자가 아니면 적용하기가 힘듭니다.
트위터가 선보일 @anywhere의 경우에도 API가 아니라.. 코드 몇 줄만 넣으면.. 웹 사이트 내용을 트위터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하는데, 페이스북바도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군요. 즉, 80,000개가 넘는 웹사이트가 페이스북커넥트를 채택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쉬운 방법으로 페이스북에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겠죠.
국내에서는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페이스북 챗 이용자도 엄청 많은데, 페이스북 바에 채팅도 적용될 거라고 합니다. 여기에 광고까지 적용하면 추가적인 수익까지 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미보 바를 적용해 봤는데요.. 블로그 내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링크 등을 드래그앤드롭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손쉽게 공유할 수가 있구요. 구글토크나 페이스북챗 등 메신저에도 해당 페이지를 바로 보낼 수가 있는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실시간 소셜웹을 둘러싼 구글/페이스북/트위터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이로 촉발되는 다양한 혜택은 이용자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네요.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포털을 비롯한 웹서비스 사업자가 좀 더 분발했으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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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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