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소셜웹(Social Web)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에 대항하기 위해서 플러스원(+1)을 선보인 구글이 이번에는 소셜웹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에 기반을 둔 포스트랭크(PostRank)를 인수했습니다.
포스트랭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웹을 통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데, 특히 영향력자(Influencer)를 찾아내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수 많은 팔로우어와 친구가 있어도 누구랑 대화를 해야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찾아주는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공개된 API와 제휴 등을 통해 소셜웹 영향력자를 찾아내고, 보다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군요.
국내에서도 작년의 경우 기업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했던 한 해였다면,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소셜웹에서의 영향력자를 찾아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에도 소셜웹 분석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제가 몸담고 있는 유저스토리랩은 트윗믹스(tweetmix)를 통해 링크가 포함된 트윗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트윗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소셜웹의 영향력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용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네요.
흔히 팔로우어 수가 많은 사람이 트위터 내에 영향력자라기보다는.. 자신이 올린 트윗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리트윗되는 횟수가 많은 사람이 훨씬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트윗믹스는 링크가 포함된 트윗을 1년 동안 수집해 왔고, 해당 링크를 포함한 트윗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얼마나 많이 공유되고 있는지.. 최초로 해당 링크를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분석해서 영향력자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좀 더 개선된 서비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트위터의 생태계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릴 수 있는 단순 클라이언트에 대한 트위터의 견제가 이어지고 사진업로드까지 트위터가 직접 제공하는 등.. 트위터와 써드파티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트위터에서는 포스트랭크와 같은 분석 서비스 등 트위터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장려한다는 소문도 있고 말이죠.
소셜웹 분야에 있어 페이스북에 완전히 밀린 구글이 포스트랭크 인수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로운 대목이 될 듯 합니다. 아무래도 트위터를 인수할 것 같은 예감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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