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기업 담당자들의 고민은 항상 자사 브랜드의 컨텐츠가 더 많은 사람, 특히 그 내용에 관심이 있을만한 적합한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일단 브랜드에 관심이 있을만한 사람들을 내 페이지 팬으로 만드는게 1차 목표이고, 팬이 된 후에도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입니다.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페이스북의 광고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인데.. 구글이나 여타 포털 사이트 광고에 비해 페이스북은 타게팅을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20/30대 여성 중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만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장점이지만.. 이용자가 직접 입력한 관심사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즉, 어떤 여성분이 자신이 패션(또는 특정 브랜드)를 좋아하거나 관심있다고 입력을 해야 광고 타게팅에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작년부터 페이스북은 외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페이스북 외부에 있는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에서 페이스북 이용자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광고주가 광고를 만들 때 타게팅에도 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파트너 카테고리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여성이 다른 웹사이트에서 애기에게 먹일 이유식을 검색하거나 구매를 했으면, 이유식을 판매하는 회사가 페이스북에 광고를 할 때 이 분에게 자사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페이스북은 외부 파트너인 Acxiom, Datalogix, Epsilon 등으로부터 이용자 정보를 받아서 광고 타게팅에 이용하게 되는데, 광고주는 해당 카테고리에 속한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확인할 수 없고..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몇 명 정도인지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광고는 인구통계학적인 타게팅은 잘 되지만.. 이용자의 관심사가 무엇인가에 따른 타게팅이 부족했는데, 페이스북 내부에서 생성된 이용자의 관심사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외부 웹사이트와 모바일에서의 이용자 관심사를 바탕으로 타게팅을 할 수 있게 되어 광고주는 무척 기뻐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용자는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프라이버시 문제가 무척 신경쓰이고 말이죠.
페이스북이 이번에 선보인 파트너 카테고리는 일단 미국 광고주만 이용할 수 있고, 파워에디터를 통해서만 설정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에 적용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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