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스카이프 관련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스카이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데.. 아직은 어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윈도우 PC나 맥 등에 관련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만 이용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요즘에 나오는 서비스 중 일부는 아무런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음성/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꽤 불편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구글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음성/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WebRTC라는 표준을 엄청나게 밀고 있고,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공식적으로 WebRTC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고 통화 및 메시징 서비스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스카이프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스카이프는 서버-클라이언트 구조가 아니라 태생부터 P2P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어플리케이션)이 용량도 크고 무겁다고 알려져 있고, 이로 인해 브라우저에서 바로 통화를 하는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웹브라우저에서 스카이프 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메일 서비스를 통합해서 아웃룩닷컴을 선보였는데.. 메일과 음성/영상통화를 통합해서 제공하고, 음성/영상통화는 스카이프가 담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현재 영국 이용자에게 먼저 적용되었고.. 미국/캐나다에 이어 수 개월 내에 모든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구글이 앞장서고 있는 WebRTC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의사를 밝히며 윈도우 익스플로러에서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아웃룩닷컴에 적용되는 스카이프는 WebRTC로 구현된 것은 아닙니다. 브라우저에 음성/영상통화를 위한 플러그인을 별도로 설치해야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은 살짝 아쉽네요. 스카이프를 웹 기반으로 변모시키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WebRTC와 관련된 서비스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의 그룹영상통화 서비스인 행아웃을 WebRTC를 이용해서 구현했고… 웹브라우저에서 일반전화망으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WebRTC와 SIP를 연동하는 서비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번 MWC에서는 에릭슨이 모바일웹에서 WebRTC를 이용해서 전화거는걸 시연했다고도 합니다. 브라우저(웹)에 아무 것도 설치하지 않고도 음성/영상통화가 가능하다면.. 게다가 모바일에서도 가능하다면 다양한 응용 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 구글플러스를 보다가 WebRTC로 구현한 Veckon이라는 서비스도 발견했습니다. 회원가입이나 앱 설치도 필요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8명까지 그룹영상통화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방을 생성하면 URL이 생기고.. 거기에 친구들을 초대하기만 하면 되는데, 비밀번호 설정을 하면 아는 사람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브라우저 기반 음성/영화통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 보시죠.

Veckon - WebR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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