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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메인스트림에 진입하나?

Web2.0

by 버섯돌이 2013. 6. 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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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스냅챗(Snapchat)에 대해 소개한 바 있는데.. 스냅챗은 사진을 찍어서 공유하는 친구들과 메신저 방식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로, 가장 큰 특징은 공유된 사진이 일정 시간(최대 10초)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10대와 20대 초반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하루에 1억5천만개의 스냅(사진)이 전송되었다고 했는데.. 현재는 하루에 2억개라고 하니 그 성장세가 가히 놀랍습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초기에는 섹스팅을 위해 이용하는 앱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었지만, 현재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형국입니다. 

스냅챗은 작년 12월에 약 1천3백만 달러 투자 유치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6천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기업 가치가 8억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스냅챗도 빌리언달러(10억달러=1.1조원) 스타트업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그보다는 조금 낮습니다. 투자금은 이용자 수와 사진 전송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서버 구축과 엔지니어링팀 셋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snapchat

스냅챗은 재밌는 서비스도 선보였는데.. 13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Snapkidz라는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iOS버전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13세 미만이 회원가입 하더라도 그 정보는 서버로 보내지고 않고 계정도 생성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Snapkidz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서 설명을 달거나 그림을 그려서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기능만 제공한다고 합니다. 사진 전송 후 삭제된다는 특징 때문에.. 부모님한테 간섭받기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스냅챗을 많이 사용하는데..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스냅챗의 이용자수가 정확하게 몇 명인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루에 2억장이 넘는 사진이 전송되는 등 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수익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처럼 기업/브랜드를 위한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어, 이용자에게 기업/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사진을 전송하는 것일텐데.. 이미 스냅챗은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때 자신의 공식 계정을 이용해서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며, 이 광고(Native Ads)를 테스트한 바 있습니다. 

스냅챗도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가고 있는 카톡과 라인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스냅챗은 앱내구매(In-App Purchase)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는데.. 메신저 내에서 스티커 등을 판매하듯이 스냅챗에서 사진을 꾸밀 때 유료 스티커나 필터를 판매하거나 10초보다 많은 시간 동안 사진을 볼 수 있는 옵션을 판매하는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온 고등학생 조카에서 스냅챗에 대해 물어봤더니.. 정말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여러분은 사용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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