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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갤럭시 노트 엣지, 엣지 스크린 어떻게 활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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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14. 12. 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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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갤럭시 노트 엣지에 대한 두번째 리뷰입니다. 지난 글에서 갤럭시 노트 엣지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에 대해 살펴봤는데, 오늘은 갤럭시 노트 엣지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인 엣지 스크린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엣지 스크린을 사용할수록 무척 편리하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습니다. 웹 서핑 또는 페이스북에서 친구 소식을 확인할 때 문자나 다른 알림을 기존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한데, 특히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볼 때 쓰임새가 확실합니다. 엣지 스크린이 없는 경우 알림창을 내리거나 음악 앱을 다시 띄워서 다른 음악으로 선택하는 등의 컨트롤을 해야 하지만, 엣지 스크린에 있는 컨트롤을 통해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을 벗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전화가 왔을 때 엣지 스크린의 위력이 발휘되는데,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전화 알림은 엣지스크린 창에만 표시되므로 내가 보고 있던 다른 화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 이어엣을 착용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페이스북 친구 소식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계속 페이스북을 확인하면서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악은 잠시 중단됩니다. 

이제부터 엣지 스크린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엣지 스크린의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삼성전자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긴 화면의 특성을 살려서 길이를 잴 수 있는 자, 타이머, 모래시계, 플래쉬, 그리고 음성녹음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앱 서랍 화면에 들어가거나 홈화면에 아이콘을 배치해놔야 했는데..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의 엣지스크린은 내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가 있다는 점도 편리합니다. 엣지 스크린 관리 화면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패널 관리, 나만의 엣지 스크린을 꾸밀 수 있는 Express me 등의 메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패널을 관리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엣지 스크린에는 총 7개의 패널까지 설정할 수가 있는데, 날씨 및 각종 알림을 볼 수 있는 브리핑 채널,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엣지 스크린에 배치할 수 있는 패널,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 패널,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일정 패널, 자주 거는 연락처를 띄워놓을 수 있는 연락처 패널, 스포츠와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패널 등이 있습니다. 자신이 자주 사용할 패널을 선택하면 메인 화면을 확인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 엣지 스크린을 통해 알림을 확인허가나 정보를 얻고.. 원하는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엣지 스크린을 적용할 패널을 따로 확인할 수 있는 장터(스토어)도 있습니다. 현재는 제휴 업체에서 제공하는 패널만 제공하고 있지만.. 앱장터처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면 사업자들이 개성 있는 엣지 스크린용 패널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빨리 개방해서 누구나 엣지 스크린용 패널을 등록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가 잠겨 있는 동안에 엣지 스크린에 가장 먼저 보이는 디폴트 화면이 있는데 Express Me라는 기능을 통해 개성있게 꾸밀 수가 있습니다. 디폴트로는 2가지가 제공되는데 내가 원하는대로 꾸밀 수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 45개국에서 스타트업이 참여한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 행사가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는데, 거기서 본 한강 조망이 너무 좋아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는데 Express Me 영역에 적용해 봤습니다. 개성있는 꾸민 분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꾸몄을지 궁금하네요. 

엣지 스크린에는 나만의 메시지를 남겨둘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Express me'는 잠금 화면에서 표시되고, 이번에 살펴볼 개인 메시지는 홈 화면에 진입한 후에 가장 먼저 보입니다. 여기서 패널을 좌우로 스크롤하면 위에서 설명한 7개의 패널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죠. 아래는 개인 메시지를 스크린캡쳐한 것(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스크린캡쳐를 하면 엣지 스크린도 같이 캡쳐됩니다)인데.. 다른 패널에 비해 너무 좁게 표시가 되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메시지를 확인하기가 힘들어서 좀 아쉽네요. 다른 패널처럼 좀 큼직하게 표시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엣지 스크린을 이용하면서 의외로 유용한 기능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야간 시계' 기능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시간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방 또는 공부방(?)에 시계가 없는데, 늦은 시간에 시간을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시간을 확인하는데.. 버튼을 눌러야 하고 화면에서 나오는 빛으로 인해 주위가 엄청 밝아지는 역효과도 가끔 경험하게 됩니다. 

엣지 스크린의 '야간 시계'는 최소한의 밝기로 시간과 날씨를 표시해 줍니다.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정도로 정말 최소한의 전원만 사용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충전하는데.. 침대 맡에 놔두면 나름 유용합니다. 야간 시계가 구동되는 시간 영역은 제가 설정할 수 있어서 배터리 소모 걱정은 거의 할 필요가 없는 듯 합니다. 

아래는 불빛이 거의 없는 방에서 야간 시계를 찍은 것인데.. 빛의 예술인 사진 상으로 잘 안나와서 약간 보정했습니다. 숫자와 글이 저렇게까지 선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어둠 속에서 충분히 알아볼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 엣지의 엣지 스크린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엣지 스크린과 기존 홈화면는 완전히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라 편리하고 커브드 화면의 새로운 활용처를 찾았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엣지 스크린을 더욱 발전시키는 지름길은 외부 개발사에서 자유롭게 패널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는게 급선무로 생각되는데, 향후 계획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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