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갤럭시 S5의 유용한 기능 살펴보기

어느덧 갤럭시 S5 리뷰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그 동안 진행했던 리뷰는 아래를 참고하시고, 오늘은 그 동안 갤럭시 S5를 이용하면서 개인적으로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 갤럭시 S5dp서 만나는 새로운 기능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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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을 꾸밀 수 있는 스튜디오 

갤럭시 S5의 사진과 동영상을 관리하는 갤러리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앨범뿐만 아니라 시간 순으로 보는 기능, 그리고 사진을 분석(?)해서 인물/풍경/음식/애완동물 등을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안맞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나름 정확하게 자동으로 분류해줘서 사진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갤러리에 추가된 기능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기능은 '스튜디오' 기능입니다. 사진을 별도의 앨범으로 분류해 두는 기능 외에 특정한 사진을 모아서 꼴라주를 만들거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진을 PC로 옮겨서 PC에서 작업할 수 있는 웬만한 편집 기능을 갤럭시 S5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편리합니다. 

아래는 콜라주 스튜디오 화면인데, 선택한 사진 갯수에 따라 다양한 화면 구성이 가능하고 테두리와 배경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콜라주에 선택한 각 사진마다 손가락을 이용해서 확대/축소가 가능하고 각 사진 개별적으로 효과를 줄 수 있어서 내가 원하는 다양한 콜라주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아래는 지난 번에 삼성 올인원PC 리빙페어에 가서 갤럭시 S5로 찍은 사진을 꼴라주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행사나 특정 이벤트의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두고 슬라이드로 보는 것도 괜찮지만, 사진을 모아서 동영상으로 만들어 두는 것도 편리합니다. 사진에 대한 효과도 줄 수 있어서 특색있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합니다. 

지난 번에 제가 소속되어 있는 벤처스퀘어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 후보를 모시고 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갤럭시 S5로 행사 사진을 찍어둔 걸 동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갤럭시 S5에서 동영상을 만든 후에 유튜브에 바로 공유했는데.. 한번 감상해 보시죠. 

갤럭시 S5의 카메라는 웬만한 디카 수준을 뛰어 넘는데, 이제 갤럭시 S5로 찍은 사진을 '스튜디오'를 이용해서 콜라주와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생활 노출을 보호할 수 있는 프라이빗 모드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개인의 모든 정보가 스마트폰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평소에 스마트폰에 담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들어오고 있는데, 갤럭시 S5의 경우 지문으로 휴대폰을 잠글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갤럭시 S5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민감한 정보를 숨길 수 있는 '프라이빗 모드' 기능도 제공합니다. 프라이빗 모드를 실행하면 갤러리, 비디오, 음악, 음성녹음, 파일 등에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싫은 걸 선택해서 프라이빗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이렇게 프라이빗으로 이동한 사진 등은 일반 모드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프라이빗 모드로 접속하면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갤러리에 프라이빗(Private) 폴더가 따로 생긴거 보이시죠? 사진, 동영상, 파일 중에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싫은 파일을 나만 볼 수 있게 설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저는 가족 얼굴이 나온 사진을 프라이빗으로 옮겨서 보관하려고 합니다. 

 

내 손 안의 리모콘, 왓치온(WatchOn)

갤럭시 S5에는 왓치온(WatchOn)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갤럭시 S4부터 제공된 기능인데, TV 리모콘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리모콘 기능만 있는게 아니라 현재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TV를 자주 보는 분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갤럭시 S4 시절엔 제가 살고 있는 아름방송이 방송사 목록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전원, 채널 이동, 음량 조절 등과 같은 기본적인 리모콘 기능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름방송에서 하는 프로그램 시간표까지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콘 기능도 삼성전자 TV뿐만 아니라 소니, LG 등 시중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TV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왓치온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잠금 화면이나 알림창에도 리모콘을 항상 띄워 놓을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 결혼할 때 장만한 소니 TV가 있는데, 15년이 넘게 사용하다 보니 리모콘 상태가 영 좋지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왓치온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요즘 TV를 보면서도 항상 스마트폰을 들고 있어서 그런지 아주 편리합니다. 

자주 보는 채널인 OCN, FOX채널, 스포츠 채널은 아예 즐겨찾기에 등록해 두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더 있다면.. 방송 프로그램을 즐겨찾기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송 전에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저는 TV를 자주 보지 않아서 이 기능을 가끔 이용할 것 같은데, TV를 자주 보거나 꼭 봐야 할 프로그램이 있으면 알림 설정을 해 두시면 놓칠 일이 없습니다. 리모콘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다면 알림창에 온 메시지를 누르면 해당 채널로 바로 이동합니다. 

 

이 글을 끝으로 갤럭시 S5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혁신적인 무엇인가를 기대하지만, 갤럭시 S5에 모두가 놀랄만한 혁신적인 기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동안 나왔던 기능을 사용자 중심으로 다시 재편해서,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